​세계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 본격 시작…'쇼핑 꿀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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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11-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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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관 유무·관부가세 계산·상품 결제 등 알면 돈이 되는 쇼핑 노하우 공개

오는 23일(현지시간) 세계인의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외 기업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대형 TV와 청소기, 게임기 등 전자 제품과 의류 판매가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폴로와 갭 등 단골 패션잡화들은 30~40%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미국 직구 사이트인 아마존은 이달 초부터 전자제품 위주의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7일에는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애플 12인치 맥북과 헤드폰을 내놨다. 
  

소니 블랙프라이데이 위크 이벤트 메인 페이지. [사진=몰테일]


소니는 오는 26일까지 플레이스테이션4 스파이더맨 패키지와 VR(with all Bundles) 상품을 199.99 달러에 판매한다. 

삼성과 LG 등 국내기업들은 이번 시즌에서 절반 가격 수준으로 대형 TV를 내놓을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 해외 직구로 고가 전자제품 구입 많을 듯
지난 2013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부터 국내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산 대형 스마트 TV가 해외 온·모바일 쇼핑 이벤트에서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TV배송신청건수는 총 8200대로 전년동기대비 90.7%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 배송신청건수를 보면 전월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188.9% 급증했다.

평창동계올림픽·러시아월드컵 등 올해 대형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 크고 선명한 화질로 경기를 시청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데다, 지난 1월부터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짧아진 TV 교체주기도 한몫했다. 3차원(3D), 스마트 TV 등 기능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TV 교체주기는 10년에서 5년 안팎으로 짧아졌다.  

특히 국내보다 50% 이상 저렴한 TV 가격은 해외 직구 소비자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해외에서는 10월을 전 후로 400달러 정도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슨 신형 무선청소기 ‘다이슨 사이클론 V10 이벤트 페이지. [사진=몰테일]


대형 TV외에 '해외직구상풍 신흥강호'로 불리는 다이슨 무선청소기도 시즌 전부터 할인폭을 키웠다. '다이슨 V8앱솔루트'는 직구 평균가격이 500 달러까지 인하됐고, 홈페이지에서 360 달러에 툴3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마다 관부가세 면세범위인 200달러 미만으로 판매된 '다이슨 V6 해파'도 눈 여겨 볼 만하다. 'V6앱솔루트'의 경우 현재 239달러로 이하로 현재 판매되고 있지만,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할인을 더해 관부가세 면세범위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프라이데이 '꿀팁'···"제대로 알고 구매하자" 
블랙프라이데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행사가 많다. 실제 할인 폭이 가장 큰 세일은 7월4일 독립기념일과 9월 첫째 주 월요일 노동자의 날에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세일이 11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다. 이때는 주문이 많아 배송 기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소요될 수 있다. 

가격은 세금을 포함한 가격으로 계산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상품가에 부가세가 포함돼 있지만, 미국은 각 주 별로 미국내 소비세(Sales Tax)가 다를 뿐더러 소비세가 포함돼 있지 않다. 주 마다 품목별로 다른 세율을 7~10%(보통 8%)로 적용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상품을 구입할 때 물건 값에 대한 소비세를 별도로 지불한다. 직구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배송지(Shipping Address)'를 입력하고, 결제 직전에 소비세를 확인할 수 있다.
 

관부가세 면제 기준. [자료=몰테일]


관부가세도 염두에 둬야한다. 
목록통관 이외의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일반 통관으로 분류된다. 다만, 총 구입금액 15만원 이하일 경우엔 목록 통관과 마찬가지로 관부가세가 면제된다. 관부가세는 관세와 부가세를 합하면 된다. 관세는 물품가액(물건 값+운송비+소비세)에 관세청 고시환율을 곱하고, 과세운임을 더한 뒤 관세율을 곱하면 된다. 

상품 결제는 현지 통화(달러)로 결제하는 게 좋다.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를 다시 달러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제 수단은 반품이나 취소로 지급 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미국 가전제품의 전압은 대부분 110V다.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프리볼트'로 명시된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압을 조절하는 변압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한국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수입 금지 품목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통관 불가 상품은 대부분 수입이 금지된 특정 성분을 함유한 식품류와 의약품이며, 알콜 함량이 높은 가연성 향수와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도 대상이다.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류 등의 경우 대부분 동물성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는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번염병 유입 우려가 있어 통관 확인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통관시 불합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비율은 90%이상으로 집계됐다. 

통관이 가능한 물품이어도 수량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식품은 최대 6병, 주류의 경우는 1ℓ이하 1병까지만 통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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