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롤드컵 우승' 2억원 준다던 IG 게임단주 때문에 웨이보 논란...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18-11-14 13: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웨이보 추첨기 공정성 의혹 제기

  • 웨이보 CEO "전혀 문제 없다"

[사진=바이두]


최근 중국에서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팀인 IG의 게임단주 왕쓰충(王思聰)이 팬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 때문에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가 논란에 휩싸였다. 왕쓰충이 추첨할 때 사용한 '웨이보 추첨기'의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

앞서 왕쓰충은 자신의 웨이보에 롤드컵 우승 기념으로 리트윗, 댓글, 좋아요를 한 113명을 추첨해 각각 1만 위안(약 163만원) 상금을 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2500만명이 1만 위안을 받기 위해 앞다퉈 신청하는 등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켰다.​

 

왕쓰총 현금 이벤트 당첨자 성비율 [사진=시나웨이보]


12일 중국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왕쓰충이 발표한 현금 이벤트 당첨자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웨이보 추첨기의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웨이보 추첨기로 뽑힌 113명 가운데 단 한명만 남성이고 나머지가 다 여성이었기 때문.
 

왕쓰충 현금 이벤트 당첨자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브랜드 비율 [사진=시나웨이보]


왕쓰충이 11일 추첨 결과를 발표하자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불공평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당첨자 113명을 대상으로 당첨된 이유를 분석·조사하기 시작했고, 28세 이하의 파워 블로거가 아닌 여성 아이폰 유저가 해당 이벤트에 당첨될 가능성이 컸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추첨 과정에서 웨이보가 남녀 성비를 정해놓고 성차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웨이보를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왕가오페이(王高飛) 웨이보 최고경영자(CEO)측은 "애당초 여성 응모자가 더 많았다"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IG는 지난 3일 진행된 2018 롤드컵 결승전에서 유럽의 '프나틱(FNC, Fnatic)을 3:0으로 제압하며 처음으로 롤드컵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이는 IG 게임단 최초의 우승이자, 중국 팀의 첫 번째 롤드컵 우승이었다. IG의 한국인 탑-미드 듀오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은 롤드컵 기간 내내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