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정치] 33일간 일정으로 세종시의회 제53회 본회의 개회

서금택 의장 "행정수도 개헌으로 자치분권 실현 강조"

이재현·이영세·안찬영·손현옥·임채성 의원, 5분 자유발언… 내년도 본예산 심사 '초미의 관심'

 세종시의회 제53회 본회의가 12일 개회됐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서금택)가 12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53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날 본회의는 5분 자유발언과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시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위한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등 총 8건을 원안 가결했다.

서금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투자 위축과 경기침체의 악순환 등 대외 환경의 변화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 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길러야 한다"며 "행정수도 개헌으로 완전한 자치분권 실현을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또 5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대에 올라 시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앞두고 열띤 공방을 예고했다.

이재현 의회운영위원장은 "축산냄새 이렇게 하면 줄일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축산단지 지원체계를 광역화하는 '광역 축산악취 개선사업' 도입과 축산악취 전담부서 신설 등을 요구했다.

이영세 부의장은 두 가지 청년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청년에 대한 재정 투입은 포퓰리즘이 아닌 세종시의 가까운 미래를 위한 명백한 투자"라며 "직업 훈련이나 직접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청년센터 설치와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청년활동수당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안찬영 부의장은 한솔동 등 세종시 학교 과밀화 현상과 원거리 배정 원칙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안 부의장은 "교육청에서 과거 약속을 파기하고 근거리 학군 배정 원칙을 근거로 한솔동 아이들을 도보로 45분이나 걸리는 타동까지 보내겠다고 한다"며 "한솔중학교의 증축과 1·2학군 내 학교 추가 신설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현옥 의원은 "공동주택 분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며"라는 주제로 "공동주택이 계속 공급되면서 입주민과 건설사간의 하자처리 분쟁이 심화되고 분양전환 자격 시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동주택 분쟁 해결방안으로 입주예정자와 함께 하자 없는 시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시할 전담공무원 지정과 시민감리단 운영"을 제안했다.

임채성 의원은 청소년 여가 및 문화 활동에 대해 발언 했다. 임 의원은 "우리 시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청소년들이 즐길 여가와 문화 활동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며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개설과 청소년들에게 복합커뮤니티센터 개방,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에 따른 청소년 방과후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제2대 이어 제3대 세종시의회에서도 행정수도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의회는 제5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14일까지 회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기에서는 13일과 14일 시정·교육행정 질문과 상임위원회 별 2019년 본예산·2018년 추경예산안 등을 심사하고 2018년 주요업무 추진실적 등을 보고 받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