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데뷔 15년, 팬들에게 고마워”…가수 채연, 中 공략하고 돌아온 韓 원조 섹시퀸

김아름 기자입력 : 2018-11-09 14:56

[사진=차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수 채연이 3년 6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국내에 돌아왔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가수 채연의 새 앨범 ‘봤자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채연은 “굉장히 떨린다. 다 내려놨다고 생각해서 늘 하던 것 하면 되지라고 했는데 매일 매일 떨렸다가 안 떨렸다가를 반복하면서 지옥같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앨범을 내야겠다고 회의하고 결정한 뒤에 꿈을 꿨다. 활동 시작 전에는 사실 꿈을 안 꾸는데 정말 아무것도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로 무대에 올라서 모든 걸 다 잊어버리는 꿈이었다. 더 열심히 준비하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앨범 발매 전 근황에 대해 채연은 “한국 활동은 뜸했지만, HBO 아시아에서 제작하는 공포물 작품을 찍었다. 6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라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의 첫 무대는 수록곡 발라드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였다. 이 곡은 중국그룹 NZBZ의 ‘아름다운 기대’라는 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곡으로 데뷔 15주년을 맞아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채연이 작사해 진정성을 더했다.
 

[사진=차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번째 무대는 타이틀곡 ‘봤자야’다. ‘봤자야(Bazzaya)’는 자기를 찬 남자가 후회하고 돌아와 봤자 받아주지 않겠다는 내용의 가사로 좀 더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여성의 모습과 채연만의 섹시함을 더했고 뭄바톤 리듬을 베이스로 한 멜로디에 동양적인 테마 라인을 가미했다.

무대를 끝낸 뒤 채연은 “발라드 노래를 부를 때 긴장을 많이 해서 가사를 잊어버렸다. 정신없이 노래를 부른 것 같다”며 “15년이 됐지만 첫 무대는 안 떨릴 수가 없다. 처음 준비해서 발표하는 자리는 어쩔 수 없이 긴장하고 떨릴 수밖에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타이틀곡 ‘봤자야’에 대해 채연은 “저와 오랫동안 작업했던 작곡가 불스아이님이 작곡해주셨다. 이번 노래 작업할 때도 굉장히 귀찮게 해드렸다. 그런데 한 번도 짜증내지 않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개했다.

무려 3년 6개월만의 컴백이다. 채연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컴백하는 것에 대해 “들으시는 분들은 똑같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정말 달랐다. 큰 둥지를 떠나 1인 기획사에서 처음 내는 앨범이기도 하고,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제 손을 안 거친 게 없다”며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아이돌은 아니지만 생계형 가수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앨범을 제작하려고 하니까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아직 더 배울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앨범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채연에게 이번 컴백이 더욱 남다르다. 그는 “앨범을 한참 준비하면서 힘들었을 때 H.O.T. 토니 씨가 ‘너는 열심히 하고 있다. 그 나이에 많은 아이돌 그룹 안에서 아직도 춤추고 노래한다는 건 굉장히 박수 받을 만하다’라며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힘도 나고 고마웠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차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5년 시간을 되짚기도 했다. 채연은 “저를 많이 지켜 봐주시고 도와주신 분들도 생각해봤다. 방송이나 가수로 어떤 이미지로 남아있는지 스스로 조심스럽게 판단해보자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게 잘 해오지 않았나 싶다. 이번 앨범 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걸 보면서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5년 동안 타지에서 많은 활동을 한 편이다. 데뷔 전 일본에서 활동하고 데뷔 후 중국에서 활동했는데 그럴 때마다 서포터 해준 친구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고맙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은 ‘X맨’이나 ‘연애편지’ 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웃으며 “하루만의 사랑이지만 새로운 사랑을 늘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웃었다.

이어 “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좋아해주셨던 팬 분들도 생각나고, 3~4만명이 운집한 공연장에서 공연했던 기억이 있다.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줬을 때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팬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15주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1인 기획사를 시작하게 된 채연은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다”면서 “제가 10년동안 함께 하고 있는 중국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와의 의리가 있었다. 다른 회사를 들어가면 다른 중국 회사와 계약을 하기 때문에,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1인 기획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본, 중국, 한국 등 3국에서 활동한 채연은 타지에서 활약했을 때 힘들었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채연은 “일본 말이 서툴렀을 때 활동했다. 그런데 제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았고, 함께 출연한 개그맨 분들도 잘 해주셔서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그러다 일본어가 익숙해지면서 쉽고 재밌게 했던 것 같다”며 “일본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2003년에 데뷔했다. 사실 좀 늦은 나이에 한국에 데뷔했는데 일본에서 활동을 한 경험 때문에 국내 활동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경우 인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데뷔했다. 그래서 부딪혀야 하는 것도 많았다. 중국이어서가 아니라 해외 활동을 하다 보면 여러 문화 차이나 언어적인거나 알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힘들 때가 있다. 그것에 대해서 수월하고 융통성 있게 넘어가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채연은 “‘아는 형님’도 안 나가봤었다. 또 ‘진짜 사나이’도 재밌을 것 같다. ‘정글의 법칙’ 같이 몸으로 부딪히는 거 좋아한다”고 웃었다.

11월 대형 아이돌 그룹의 컴백 대전에 합류한 채연이다. 그는 “언제 나와도 컴백 대란이다. 쟁쟁한 아이돌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언제 나와도 피하기는 어렵다. 아이돌 분들이 컴백하는 게 제 컴백은 크게 상관이 없다. 나만 잘하면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채연은 “이번 앨범과 노래로 1위를 할 수 없다는 건 안다. 그러나 채연이라는 가수가 앨범을 내고 지금도 중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노래 뿐 아니라 채연이라는 사람이 활동을 계속하면서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많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채연은 오는 1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공개하고, 국내 활동 외에도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새 앨범은 오는 13일 정오 공개된다.
 

[사진=차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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