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재난 '미세먼지' 상륙에 KF인증 배기마스크 찾는다

윤경진 기자입력 : 2018-11-08 16:50

초미세먼지 크기 비교[사진=바디럽]


정부는 8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상황을 재난 수준에 준해 총력을 다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전역을 뿌옇게 만드는 초미세먼지는 국가 재난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도 초미세먼지의 공습을 예고했다.

초미세먼지는 2.5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미세입자로 이루어진 먼지다. 공기와 함께 흡입할 경우, 치명적인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매우 미세한 크기로 배출이 어려워 장기간 체내에 머물게 된다.

초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구성돼, 흡입 시 폐포가 손상되거나 폐기종을 일으킬 수 있다. 신동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뿐만 아니라 사망률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초미세먼지가 사회적 재난으로 분류되면서 국민의 대응도 적극적으로 변했다. 필요할 때 하나씩 편의점과 약국에서 낱개로 마스크를 구매하던 즉흥적인 소비 방식에서 5~10매씩 소량주문 후 두고두고 활용하는 장기적 안목의 소비패턴으로 변했다.

계획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과 모바일 마켓에서 초미세먼지 상품을 구매하는 유통의 변화도 생겼다.
 

지난 6일 초미세먼지 영향으로 발송된 긴급재난문자[사진=긴급재난문자]


지난 6일 정부는 초미세먼지 영향에 따른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초미세먼지에 대비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디럽’은 “브랜드 제품 중 하나인 ‘제로더스트 배기마스크’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KF94, KF80 등 미세먼지 차단율이 각각 다른 2종의 마스크가 44주차(10월 29일부터 11월 4일)대비 45주차(11월 5일부터 11일)들어 1400% 이상 매출이 급상승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심했던 7일에는 전일 대비 약 3배 이상의 가장 높은 하루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 주간 재구매 비중도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의 긴급재난 알림이 있던 지난 1월과 4월에도 평년대비 제품 매출이 4배 이상 상승한 바 있으나, 11월은 유독 상승 폭이 컸다.

일반 마스크가 아닌 기능성 마스크 사용이 요구된다.

입자 차단이 없는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을 하지 못한다. 마스크 구매 시 미세먼지 차단율을 확인해야 한다. 모든 마스크가 초미세입자를 거를 수 없다. 황사 혹은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의 크기가 아닌 초미세입자로 이루어진 먼지는 ‘미세먼지 차단율(Korea Filter)’ 기준에 부합한 제품이어야 차단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버디럽]


미세먼지 차단율 KF94의 경우, 공업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필터링 효과가 높다. 최근 대기 환경에는 KF94수치의 제품도 자주 활용된다. 다만, KF94의 경우, 촘촘한 필터로 인해 호흡이 어려울 수 있어 개인별 호흡량을 잘 파악하고 선택해야 한다.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KF80 수치의 제품으로도 초미세먼지 흡입을 예방할 수 있다.

미세먼지 차단율만큼 얼굴과 밀착도 역시 중요하다. 마스크의 코를 덮는 부분과 턱, 얼굴선을 감싸는 부분이 맞지 않아 공간이 생길 경우, 호흡 시 초미세먼지가 유입돼 마스크의 효과를 볼 수 없다.

안경 착용자의 경우 코 선에 공간이 생기면, 날숨이 배출 시 김 서림이 생겨 시야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마스크 선정 시 얼굴, 턱, 코 선과 밀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 뒷부분으로 연결고리가 있거나, 끈을 얼굴선에 맞춰 조일 수 있는 모델이 유용하다. 이와 함께, 코 와이어가 있는 제품이 밀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마스크 착용 시 입이 마스크에 직접 닿게 되면 위험도가 증가한다. 입에 마스크가 직접 닿지 않는 돔형의 구조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KF’는 ‘Korea Fi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을 인증하는 마크다.[사진=바디럽]


노지혜 바디럽 브랜드 담당자는 “KF94 수치의 배기마스크의 판매율 증가는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짙어지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방증한다”며 “마스크 구매 시 초미세입자 필터링 실험이 진행된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KF94 수치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 호흡이 어려울 수 있어, 특수 제작된 배기구가 마련된 제품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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