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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魚’뿐인 IPO시장 불황 길어지나

강민수 기자입력 : 2018-11-07 18:02수정 : 2018-11-07 18:02
주식시장 침체에 대어급 기업공개 뚝

2014~2018년 상장기업 통계.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작은 물고기'만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이 침체돼 IPO에 나서는 큰 회사를 찾기가 어렵다. IPO 불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년 만에 IPO 철회 1곳→7곳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PO를 연기한 회사 수는 올해 들어 7곳에 달하고 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와 드림텍, HDC아이서비스, 카카오게임즈, 프라코, 아시아신탁, SK루브리컨츠가 여기에 해당됐다. 이 가운데 SK루브리컨츠는 공모로 1조원 이상을 모을 걸로 점쳐져왔다.

공모를 철회하는 회사 수는 2016년 5곳에 불과했고 이듬해에는 1곳에 그쳤다. 더욱이 IPO 철회는 큰 회사에서 선호하는 코스피에서 많이 늘었다. 올해 IPO를 미룬 7곳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를 뺀 6곳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모회사 CJ CGV에서 100% 지분을 쥐고 있다. 회사는 IPO에 속도를 내왔지만 주식시장 부진으로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 관계자는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기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PO 시장 침체를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수치도 많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새로 상장한 회사 수를 코스피 15곳, 코스닥 47곳을 합쳐 총 62곳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에 비해 2017년에는 코스피 21곳, 코스닥 78곳을 더해 모두 99곳에 달했다. 아직 연말까지 두 달가량 남았지만 이런 감소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공모액도 줄었다. 코스피 공모액은 올해 655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2015년에 2조4040억원, 2016년 4조2586억원, 2017년에는 4조4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공모액은 올해 1조3378억원으로 전년(3조5258억원)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평가 인색해진 새내기주 몸값

새내기주 몸값도 박하게 매겨지고 있다. 올해 상장한 기업 공모액은 1년 만에 33%가량 늘었다. 이에 비해 공모가는 평균 1만4222원으로 1년 만에 12% 가까이 떨어졌다. 평가가 그만큼 인색해졌다는 얘기다.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쳐서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해 들어 제각기 약 16%와 15% 내렸다.

한 증권사 IPO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연말 IPO 시장에 몰려 수급 불균형을 낳고 있다"라며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도 커졌다"이라고 전했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기업이 원하는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연내 IPO를 앞둔 기업도 꽤 있다. 아시아나IDT와 아주IB투자, 티로보틱스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는 정보기술(IT) 업체로 많게는 800억원가량을 이번 공모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8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3일 상장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IDT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IT 투자액을 연평균 10%가량 늘릴 것"이라며 "항공·운송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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