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앱 시장 가파른 성장… 쑥쑥 크는 ‘틱톡’·’샤오홍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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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1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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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앱 다운로드 건수 전세계 1위...모바일 앱 출시율도 크게 증가

  • 모바일 인터넷 사용률도 크게 증가,,, 지난해 사용률, 2013년에 비해 40% 늘어

  • 틱톡·샤오홍슈 촉망받는 유니콘으로 성장

[사진=바이두]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샤오홍슈 등 앱 기반 기업이 차세대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앱 조사분석기관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앱 다운로드 건수는 앱스토어를 기준으로 1750억건이고 이 중 중국 앱 다운로드 건수는 399억건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앱스토어의 소비자 지출액 역시 중국이 가장 높다. 총 지출액 860억 달러(약 96조6640억원) 중 약 35%에 해당하는 300억 달러가 중국 소비자의 지갑에서 나왔다.

이는 지난 몇 년 사이 중국에서 출시된 앱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실제 중국 공신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모바일 앱 운영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해 출시된 중국 모바앨 앱은 400만개에 달했다. 지난 2012년 50만개와 비교하면 무려 8배로 증가한 셈이다.

◆”중국 앱 시장 성장, 세분화된 앱 마켓이 이끌어”

코트라 중국 충칭 무역관은 이 같은 중국 모바일 앱 시장 성장의 원인을 모바일 인터넷 사용의 증가로 꼽았다. 모바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앱 시장이 성장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7억6000만명 이상으로 2013년 5억명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했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중국인터넷협회를 인용해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앱 마켓의 세분화도 앱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충칭 무역관은 설명했다. 다수의 앱 마켓 간 경쟁 심화로 마켓 별 다양한 전략을 내놓은 것이 앱 시장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중국 앱 마켓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나눠지는 한국과는 달리 텐센트의 잉융바오(應用寶)와 360스토어, 바이두스토어, 화웨이스토어, 샤오미스토어 등 10개의 앱 마켓이 있다.
 

[사진=바이두]


◆앱 기반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성장

앱 시장의 성장으로 앱 기반 스타트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틱톡과 샤오홍슈는 최근 가장 눈부신 성과를 거둔 앱으로 주목된다.

샤오홍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과 온라인쇼핑몰을 결합한 앱으로 지난해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샤오홍슈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는 3000만명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설립된 지 불과 5년 만에 기업가치가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틱톡)의 성장세는 더욱 무섭다. 틱톡은 15초 이내의 짧은 클립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앱으로 2016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다운로드 10억건, 월 1회 이상 사용자 3억 명의 대규모 업체로 성장했다.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북미 지역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앱으로 유명하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월간 다운로드 수(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 합산 기준)가 처음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넘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등극했다.

최근 틱톡은 소프트뱅크(Softbank) 등의 회사로부터 30억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75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720억 달러로 가치를 인정받은 우버(Uber)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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