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유로화 소셜 커버드본드 첫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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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8-10-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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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5억유로 규모의 유로화 소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Cover Pool)에 대해 제3자에 우선해 변제받을 권리를 갖는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고,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왑금리(0.365%)에 0.40%의 가산금리를 더한 0.765%로 결정됐다.

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의 가산금리는 올해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중 최저수준으로, 보수적인 유럽투자자의 성향을 감안할 때 신규 시장 진입프리미엄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자 유형별 비중은 ▲자산운용사 60% ▲은행 24% ▲중앙은행 16%다.

특히 이번 커버드본드는 소셜본드(사회적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소셜본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발행자금은 주거복지, 교육 등 사회적 가치와 연관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2010년 아시아 최초로 법정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이래 총 6차례 달러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으며,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높은 신용도와 담보자산의 우수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국내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금리보다 57bp 가량 낮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유로화 시장에서 한국물 커버드본드의 지표채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은행권 커버드본드 발행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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