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지원사 본격 가동…새 부대상징물 채택-역대 기무사령관 사진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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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10-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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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지원사, 부대상징 '솔개' [안보지원사 인터넷 홈피 캡처]



민간인 사찰과 정치 개입 등 논란으로 해편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를 대체할 조직으로 지난달 1일 출범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가 '솔개'를 새로운 상징동물을 채택하고, 부대 내 역대 기무사령관 사진을 모두 폐기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안보지원사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대상징 동물을 '솔개'로 채택했다"며 "과거와 단절하고 새롭게 창설된 안보지원사가 다시 날아올라 군사안보의 중심으로 비상하고자 하는 각오와 다짐을 '솔개'라는 상징으로 표현했다"며 채택 배경을 밝혔다. 

또한 "솔개의 '솔'은 태양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솔개는 태양과 같은 '으뜸새'를 상징한다"면서 "환골탈퇴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70년 이상 장수하는 새로 알려졌다"고 솔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안보지원사의 전신인 기무사는 부대상징 동물로 호랑이를 채택해 추상같은 군기를 상징했다.

또 이날 안보지원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무사가 오랜 기간 청사 본관에 걸어뒀던 역대 기무사령관들의 사진도 모두 없앴다. 안보지원사 출범 때까지 이 사진들을 청사 역사관으로 옮겼다가 이번에 전량 폐기한 것이다.

역대 기무사령관 사진에는 김재규 16대 사령관(전 중앙정보부장)을 빼고 전두환·노태우의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특무부대부터 방첩부대, 보안사, 기무사에 걸친 부대 역사 내용물을 게시하는 장소인 역사관의 명칭도 '안보관'으로 바뀔 전망이다. 

안보지원사는 부대 비전으로 '청·정·국·방 완벽지원'을 제시했다.

이는 '청렴한 국방, 정직하고 정의로운 국방, 국민을 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으며 사기충천한 국방, 방위태세를 완벽히 구축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국방'이란 문구의 앞글자를 따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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