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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주식 대안 ‘해외리츠’ 사볼까

강민수 기자입력 : 2018-10-15 18:36수정 : 2018-10-15 18:36
해외부동산펀드 수익률 올해 들어 4.79%… 일본리츠펀드는 8.17% 달해

[사진=아이클릭아트]


주식 투자가 불안해졌다면 해외 리츠나 부동산펀드도 대안일 수 있다. 줄줄이 손실을 내고 있는 주식형펀드에 비하면 수익률이 꽤 높다. 다만, 국내에서는 리츠가 부진해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부동산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 12일까지 4.7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일본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8.17%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었다. 반대로 국내주식형펀드(-15.84%)와 해외주식형펀드(-10.36%)는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손실을 냈다.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액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준 31개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조135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24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 미국 부동산 투자신탁 11'이 올해 들어 27.74%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 나사 부동산 투자신탁 1'과 '하나대체투자 미국 LA 부동산 투자신탁 1 클래스 F', '미래에셋맵스 미국 부동산 투자신탁 9-2'도 나란히 10%대 수익률을 보여줬다.

일본 리츠펀드는 이 기간 모두 7%를 넘어서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삼성 재팬 프로퍼티 부동산 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 수익률이 8.95%로 가장 높았다. 한화자산운용 '한화 재팬 리츠 부동산 투자신탁 1(리츠-재간접형) 종류C-f'(8.88%)와 삼성자산운용 '삼성 J-리츠 부동산 투자신탁 1[리츠-재간접형](A)'(7.62%)는 2·3위를 차지했다.

선진국 부동산펀드나 상장리츠는 분산투자에도 유리하다. 나라별로 수익률 상관관계가 크지 않아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호주, 영국은 미국 금리에 민감하지 않고, 일본도 자국 금리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에 비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작은 나라는 미국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유나무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나라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나 통화정책이 달라 수익률도 달라진다"고 전했다.

수익률은 산업군에 따라서도 바뀐다.

제이 로젠버그 누빈자산운용 대체투자 최고책임자는 “미국 리츠를 보면 산업 부동산(물류센터·산업단지) 성과가 양호한 반면 리테일 부동산(쇼핑몰·아울렛)은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온라인 거래 증가로 오프라인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가장 큰 물류 부동산 리츠인 ‘프롤로기스’는 2016년 이후 64%를 넘어서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리츠는 오피스 기업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유나무 매니저는 "도쿄 도심에서 오피스 공실률은 현재 2.3%대로 두 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채용 증가로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잡고 있어 다른 선진국보다 조달비용 부담도 낮다"고 덧붙였다.

국내 리츠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KB증권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상장리츠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월 기준 0.03%에 그쳤다. 이에 비해 미국(2.7%)이나 일본(1.9%)은 크게 높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안에 리츠 신용평가제 도입, 공모형 리츠 상장요건 완화를 비롯한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래도 아쉬움은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개별 상장리츠에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라며 "제대로 활성화하려면 기관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게 펀드 형태로 자금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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