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의 조간브리핑] 달러 강세, 브레이크가 없다, 코스피 코스닥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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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입력 2018-10-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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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간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증시소식 보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 신흥시장 자금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뉴스도 우리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강세 소식인데요. 10월 들어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는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반면 신흥국에 악영향을 줘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신흥국이 어려워질 경우, 우리 수출이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달러화강세 따른 환율 상승은 외국인의 증시 이탈도 부추깁니다. 앞서 말씀드린 최근 우리 증시 하락의 원인입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나선 것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달러강세 현상이 언제까지 갈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에대한 전망은 엇갈린 상황인데요. 장기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 보입니다.
한국경제가 수출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어렵다는 점에서 달러강세가 지속되면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다음은 현대중공업이 4년여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조선사들은 중국이나 싱가포르에 해양플랜트 일감을 빼앗기며 수주 절벽에 시달렸는데요. 이번 계기를 통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수주한 프로젝트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추진 중인 원유 개발사업을 위한 공사로, 수주 금액은 5100억원 수준입니다.
해양플랜트 사업 중 규모가 큰 공사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감이 고갈된 현대중공업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단 한건의 해양플랜트도 수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장기간 해양플랜트 수주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최근 유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날 전망인데 단비가 아닌 장대비와 같은 수주소식 기대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외교부 국정감사 소식인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우리 정부가 천안함 폭침에 맞서 내놓은 '5·24 조치'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는데요.
강 장관은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24 조치의 해제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관계부처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것입니다.
5·24 조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따라 같은 해 5월 우리 정부가 내놓은 대북 제재 조치입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한발 물러서 “5·24 조치는 (유엔) 안보리 조치와 많은 부분 중복된 조치가 있어서 해제한다고 해서 실질적 해제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여부에 대해 ‘디테일의 악마’를 애기했는데요. 지금 평화적인 남북관계 구축은 큰 흐름으로 보이지만, 아주 사소한 것에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갈 것 같습니다. 아주경제 조간 브리핑이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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