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주 판 국민연금 반도체 장비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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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10-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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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9월 말 보유주식 평가액 112조원…3개월 전보다 4.4% 감소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방안 로드맵. [그래픽=아주경제 DB]


화학주를 판 국민연금이 올해 3분기에 반도체 장비주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율 5% 이상 보유한 종목은 306개에 달했다.

3분기 들어 지분을 늘린 종목은 77개로 집계됐다. 이 중 18개 종목은 5% 이상 대량보유 종목으로 신규 편입했다. 나머지는 3분기 때 지분을 늘린 5% 이상 대량보유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장비·부품 관련 종목이 많이 늘어났다.

대량보유 종목으로 신규 편입된 상장사는 해성디에스(5.09%), 테스(5.09%), 유진테크(5.05%) 등 6개로 집계됐다.

이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5개) 종목과 제약주(5개)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중에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신규 편입 5.06%), 에스엠(5.08→6.06%), 제이콘텐트리(7.30→8.13%), 제약주 중에선 종근당(10.97→11.43%), 동아쏘시오홀딩스(12.81→13.25%), 동아에스티(12.22→12.60%) 등이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판 업종은 화학주(10개)였다. 식품과 건설도 각각 8개와 7개 종목을 팔았다.

화학업종에서는 코오롱인더(13.37→11.37%), 롯데정밀화학(13.63→12.26%), 식품에서는 CJ(8.49→7.48%)와 삼양식품(6.27→5.27%), 건설에서는 한미글로벌(7.91%→편입제외)과 HDC(11.09→6.63%) 등의 지분이 나란히 감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9.90%)의 지분 변동은 없었다. 삼성물산(5.96%), KB금융(9.62%)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비해 현대차(8.02→8.27%), 포스코(10.82→11.05%)의 지분은 확대됐다. SK하이닉스(10.00→9.10%), 네이버(10.33→10.00%) 등의 지분은 줄어들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의 주식평가액은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111조916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대량보유 종목 평가액 116조1548억원보다 5조632억원(4.36%)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말(122조2732억원)과 비교하면, 9.14%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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