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기아와 연장 혈투 속 문규현 끝내기 안타로 勝…끝나지 않은 5위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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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10-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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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스포츠 화면 캡쳐]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와일드 카드’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혈전을 벌인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의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기아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동률로 만들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에서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11-10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는 1회말 선취점으로 앞서 갔다. 2회말에는 전병우의 볼넷, 번즈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안중열의 중전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기아는 3회초 1사 후 버나디나의 볼넷 출루, 나지완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이때 롯데 중견수 조홍석이 나지완의 타구를 놓치며 실책하는 치명적인 위기가 발생했다.

기아는 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나 2사 2,3루가 됐지만 안치홍의 2타점 2루타와 김주찬의 1루수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범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역전했다. 기아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준태가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만들었고 버나디나가 이후 적시타를 때려내며 8-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 역시 매섭게 몰아쳤다. 3회말 전주우 사구, 이대호 중전 안타, 채태인의 투수 땅볼로 만들어낸 1사 2,3루에서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전병우와 번즈가 각각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중열의 우전 적시타, 민병헌의 2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마 7-8까지 바짝 추격했다.

롯데는 이후 6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전준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아 역시 경기 막판 달아났다. 8회초 선두타자 버나디나의 볼넷과 상대 포일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9-8 달아났으며, 롯데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전준우와 이대호의 연속안타가 터진 뒤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규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극적으로 9-9 동점을 만든 뒤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 10회초, 기아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박준태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버나디나의 볼넷, 나지완의 타구가 좌익수의 키를 넘기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0-9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10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전병우의 우전 안타, 신본기의 희생번트 시도 때 기아 투수 윤석민의 2루수 송구 실책, 그리고 대타 김문호의 희생번트 시도가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민병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10-10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11회초 기아는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11회말 1사 후 대타 한동희의 2루타와 채태인의 고의 4구 이후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문규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롯데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6승 70패 2무를 기록했다. 기아는 68승 72패가 됐고 양팀의 승차는 0이 되며 가을 야구의 마지막 한 자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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