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교육자치 떠들지 말고, 교사들의 명예 회복시켜라"

정의당 세종시당 27일 논평내고 "전보조치 교사의 실추된 명예 회복시켜 교육자치 실현" 촉구

세종시교육청이 가득초등학교 교사 세 명을 전보조치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교사들은 억울함을 나타내고 있고, 시교육청은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권한을 내세우고 있다. [관련기사, 제자들과 생이별한 초등학교 교사들의 '호소' 12일 보도]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 세종시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7일 논평을 내고 교사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키고 진정한 교육자치를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시당 창준위는 "해당 교사들의 계속된 정보공개 요청에도 시교육청은 학부모 탄원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지적하고 "참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육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심각하게 침해, 해당 교사들을 문제 교사로 낙인 찍은 행위임이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학교장의 권한이 절대적인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그저 학교장에게 자율과 책임만을 떠맡기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가득초등학교는 '세종 혁신학교'가 아님에도 민주적인 교사자치의 틀을 마련했으니, 오히려 지지와 후원을 해야함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말로만 교육자치 외치지 말고,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교육자치를 실현하려 했던 교사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공약이행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