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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커피제국' 스타벅스도 백기 든 호주 커피문화

홍성환 기자입력 : 2018-08-11 00:01수정 : 2018-08-11 00:01

[사진=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커피 제국' 스타벅스가 모든 나라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스타벅스조차 콧대를 꺾지 못한 국가가 있다. 바로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호주와 에스프레소의 본고장 이탈리아다.

특히 호주의 경우 스타벅스가 2000년 호기롭게 진출했지만 쓴맛만 보고 짐을 싸서 나왔다.

스타벅스는 호주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매장을 84개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글로리아진스 등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첫 8년 동안 1억4800만 호주달러 적자를 봤다.

2008년 60여개 점포를 폐쇄하고 직원 685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사정은 크게 나아지질 않았다.

결국 2014년 남아 있던 점포를 전부 매각하며 호주 시장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스타벅스가 실패한 것은 이미 호주 고급 커피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호주에는 실력 있는 개인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개성 있는 커피전문점이 넘쳐난다.

이는 1900년대 중반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커피 문화가 빠르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랫화이트'라는 호주만의 커피 음료를 전세계적으로 유행 시킬 정도로 커피 수준이 상당히 높다.

즉 굳이 스타벅스를 가지 않더라도 맛있고 질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호주의 커피 자부심으로 스타벅스는 '대량 생산하는 획일화된 맛의 커피'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타벅스는 에스프레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는 아직 진출도 못한 상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밀라노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

앞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1980년대에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면서 커피 문화에 영감을 받아 스타벅스를 창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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