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세계 최장 해저터널 뜷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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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8-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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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푸젠성 핑탄~대만 신주시 연결 135km 해저터널 설계안 완성

  • '뻐걱거리는' 양안관계 속 회의적 시각도

최근 불편한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 관계 속에서도 중국이 대만과 연결되는 세계 최장 해저터널을 뚫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의 중국공정원은 푸젠(福建)성 핑탄(平潭)현에서 대만 해협 건너편 마주보고 있는 대만 신주(新竹)시를 연결하는 135㎞ 길이 해저터널 설계안을 지난해 완성했다. 

중국-대만 연결 세계 최장 해저터널 건설 검토. [그래픽=연합뉴스]


핑탄현은 2013년 중국이 대만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시범 자유무역지대로 선정한 곳이다. 신주시는 대만 수도 타이베이 인근 항구도시다.  

구체적으로 중국과 대만을 잇는 해저터널은 3개 별도 터널로 구성된다. 시속 250㎞열차가 다니는 상·하행선 터널, 그리고 전력선·비상통로 등을 포함한 1개 터널이 그것이다. 터널내 공기 유입을 위한 인공섬도 조성될 예정이다.

중국 2030년까지 해저터널을 완공한다는 목표였지만 최근 양안 관계가 불편해진 것을 감안하면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만 독립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부임 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양안 관계가 얼어붙으면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상징적인 조치로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일방적으로 강행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한편 현존하는 세계 최장 해저터널은 지난 1994년 완공된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37.9㎞ 길이의 '영불해협 터널'이다. 이번에 양안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현재 영불해협 터널보다 3배가 긴 세계 최장 해저터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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