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올해도 PGA行···글로벌 비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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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8-0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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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연속 ‘더 CJ컵@ 나인 브릿지’ 관람 및 시상 예정…“인수합병 가속화”

이재현(왼쪽) CJ그룹 회장이 2017년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 나인 브릿지 대회'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년 만에 공식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오는 10월 18~21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2회 ‘더 CJ컵@ 나인 브릿지’ 대회에 시상자로 참석한다. 지난해 제1회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관람한다.

CJ그룹이 국내 최초로 개최한 PGA 투어는 전 세계 227개국에서 중계되고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CJ는 10년간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니라 한국 식문화, 콘텐츠, 브랜드 등 K-컬처 확산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1회 대회에도 4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미디어 노출·광고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000억원에 달했다.

이 회장은 이번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건재함을 드러내고, CJ그룹의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CJ그룹의 올해 경영 목표는 ‘그레이트 CJ 플랜 2020(GCP 2020)’ 달성을 위한 대도약이다. GCP 2020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올리고, 이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주력 사업군에서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매출 비중이 큰 CJ제일제당과 물류와 건설을 맡는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M&A를 벌인 계열사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인 ‘까우제’에 이어 같은 해 6월 러시아 냉동식품업체인 라비올리(현 CJ라비올로)사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냉동식품업체 시완스컴퍼니 인수도 추진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베트남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의 물류·해운부문을, 인도 수송분야 1위 기업인 다슬과 중동·중앙아시아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중량물 분야 1위 기업 이브라콤을 인수했다. 독일 물류회사 슈넬레케 그룹을 사들일 채비도 하고 있다. 

홈쇼핑인 CJ오쇼핑과 미디어 기업 CJ E&M이 합병해 CJ ENM이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이 탄생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는 각각 지분 51%와 49%를 보유한 합작 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했다. 방탄소년단을 배출해낸 빅히트의 기획력과 CJ의 역량을 결합해 대형 한류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청사진이다. CJ ENM을 통해 음악부터 드라마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 관계자는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은 기존 사업 간 단순 시너지를 넘어 신규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GCP 2020을 넘어 그레이트 CJ 2030으로 가려면 인수·합병은 앞으로도 필수다. 인수·합병을 통해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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