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폴더블폰 개발사에 '투명필름' 시험공급

커버윈도우용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납품 위한 테스트 제품 공급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회사들에 화면 보호용으로 쓰이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테스트 제품을 공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폰 핵심소재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강화유리를 화면 위에 덮어 스크린을 보호하지만 '접히는 폰'에서는 유리가 화면 보호 역할을 할 수 없어 대체 소재가 필요한데,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이 그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과 관련한 국내 특허의 80%(104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관련 특허 중 50%(200건)를 보유했다.

또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CPI라는 이름을 붙이고, 2015년 11월 국내 상표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구미공장에 생산라인 세팅도 마무리돼 본격적인 양산 준비가 끝났다"며 시장 선점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