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이 배달되는 등의 ‘유통혁명’에 발맞춰 생산단계에서의 안전관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2018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양진영 서울지방식약청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에선 사물인터넷·인공지능·드론 등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제품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유통분야에서도 ‘유통혁명’이 거세지고 있다. 드론을 통해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이 배달되거나, 무인 자동자판기를 통해 손쉽게 신선한 샐러드, 육류 등 식재료를 살 수 있게 되는 것이 그 예다.
류 처장은 “유통혁명은 소비자가 더 좋은 제품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생산단계에서의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산란계 농장에 HACCP(해썹)을 적용하고, 농약 성분을 불검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국민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에 대해 검사를 요청하면, 그 결과를 알려주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류 처장은 “식약처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 제품만이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은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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