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현 금감원장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다른 금융권에 확산시키자"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권역 협회장과 간담회 열어

모두발언하는 윤석헌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6.4 [e-mail]/2018-06-04 10:22:5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이 마련하고 있는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금융투자·보험 등 다른 금융업권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등 6개 금융협회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 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금융권역 협회장과 만난 자리다.

윤 원장은 채용비리 근절 및 신규채용 확대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금융권에 당부했다.

그는 "은행권에서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 중인데 금융투자나 보험 등 다른 금융권에도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확산시켜 채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권이 신규채용과 생산적 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달라"며 "금감원도 공정한 채용문화 확립과 일자리 창출, 소비자 권익 증진 등을 금융회사 경영실태평가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 위험 관리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이 급증하고 있고 전 금융권 공통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금융권 협의로 마련된 가계부채 관리목표가 충실히 지켜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금융사의 영업행위와 관련해선 윤리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완전판매 등 금융회사의 영업행태에 대한 불만과 민원이 여전한 것 같다"며 "금융회사가 고객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고객에게 과다한 위험을 부담시키는 영업 관행을 지속하면 금융에 대한 국민 신뢰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