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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재생에너지 3020' 발전설비 절반은 공공기관 중심 대형 프로젝트로 마련

노승길 기자입력 : 2017-12-18 03:00수정 : 2017-12-18 03:00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 용량 48.7GW 보급 원전 유휴부지 등 공공기관 소유 부지 활용 '10대 중점 프로젝트' 추진

[사진=영덕군 제공]
 

정부가 이번 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의 세부 로드맵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한다. 이 중 신규 설비용량의 절반을 공공기관 등이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마련한다.

이를 위해 원전 유휴부지, 노후 석탄발전 폐지 부지 등 공공기관이 소유한 부지를 활용, '10대 중점 프로젝트'를 선정·육성하기로 했다.

17일 정치권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48.7GW의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 보급을 담은 '재생 3020 이행계획'을 마련,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신규 설비용량을 주체별 공급계획으로 나눠보면 △농가 태양광 15GW △협동조합 등 소규모 사업 7.5GW △주택·건물 등 자가용 시설 확대 2.1GW이다. 이들 모두를 합치면 24.6GW로 절반가량이 채워진다.

나머지 절반인 24.1GW는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해 완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대한 공공기관 소유 부지를 활용하고, 송전선로 건설 등도 최소화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한 '공공기관 10대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유한 원전 관련 부지를 활용,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우선 내년부터 원전본부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40MW 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국남동·중부·서부·동서·남부발전 등 발전 5사 공기업은 노후 석탄발전 폐지부지 등을 활용, 270MW 규모 태양광·풍력 설비를 설치한다.

이들 부지는 기존 화력발전소 전력전송을 위한 송전선로 등의 활용이 가능하고, 석탄발전소를 친환경 복합발전소 형태로 전환해 지역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폐도 △휴게소 주차장 △고속도로 상부 △방음 터널 등을 활용, 태양광 설비를 확대한다. 2030년까지 매년 10MW 수준을 늘려 총 110MW 태양광 설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소유한 전국 댐·호수·저수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3500MW 발전 설비를 마련한다.

수상태양광은 물에 의한 설비 냉각 효과가 있어 발전효율이 우수하며, 토지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민 수용성이 양호하다.

야적장 등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도 확대한다. 한수원과 현대차 공동으로 현대차그룹 7개 공장의 야적장 등에 100MW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내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 40MW 생산이 가능한 설치를 추진하고, 향후 타기업 부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와 발전 6사 공기업은 염해농지에 태양광을 설치, 350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마련한다.

지자체에서 직접 추진을 희망하는 경우 계획입지제도를 통해 지자체 주도로 시행하고, 아닌 경우에는 발전공기업 중심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염해피해지역 규모를 감안할 때 10GW 이상 태양광 설치 가용부지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수도권매립지 사업종료 부지에 3단계에 걸쳐 2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매립부지를 활용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등과 연계, 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으로 마련되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용량은 1500MW 규모다. 이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등이 추진하며, 일부 부지는 주민참여형 사업부지로 제공해 지역 수용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발전 6사 등은 서해와 남해 해상에 외해형 풍력발전을 구축, 3000MW 규모의 풍력 발전 설비를 마련한다. 정부는 육지로부터 4km 이상 떨어진 해상풍력을 중점 육성해 육상풍력에서 발생하는 환경피해 및 주민 민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해상풍력 추진시 양식어민의 반발 등을 감안, 해상풍력 단지와 양식장 등이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200MW 규모의 풍력 발전 설비를 확대한다. 우선 서남해 해상풍력 등을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이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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