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박사’ 故김만조 여사 별세···이재현·손경식 회장 등 CJ 全계열사 ‘애도의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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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7-12-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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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수행원의 부축과 함께 지팡이를 짚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평생을 김치 세계화 연구에 매진해 ‘김치박사’로 잘 알려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모 고(故) 김만조 여사의 빈소가 1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그룹 전 계열사는 CJ그룹 모태인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확대에 큰 기여를 한 고인을 뜻을 기리며 애도했다.

이재현 회장이 이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후 2시38분께로, 이 회장은 고인의 빈소를 찾아 2시간반 가량 머물렀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부인 김희재씨, 아들 이선호씨와 함께 입관식과 입관 예배에 참석했다.

지난해 광복절 사면을 받은 이 회장은 신경근육계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와 신장이식수술 부작용으로 아직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제 종일 빈소를 지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이날 오전 입관식 이후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후 6시간여 만에 다시 장례식장을 찾은 것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발인 전까지 수시로 빈소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아들이자 고인의 손자인 CJ제일제당 마케팅담당 부장 이선호씨도 상주로서 이날 빈소를 지켰다. 이씨는 이 회장과 달리 별도의 수행원 없이 혼자 상복을 입고 장례식장에 들어갔다.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날 빈소를 찾았다.

오너 일가 외에 CJ그룹 관계자들, 특히 식품 관련 CJ계열사 임직원들 다수가 장례 첫날 빈소를 찾았다. 또한 최은석 CJ그룹 경영전략총괄 부사장, 민희경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장 대행(부사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편 지난 15일 향년 90세로 별세한 故김만조 여사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평생을 김치 세계화 연구에 매진했다. 이후 CJ제일제당이 첫 김치 브랜드인 ‘햇김치’를 출시할 당시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지난 2000년 시장에 나온 햇김치는 훗날 CJ제일제당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김치’로 재탄생했다. 
 

평생을 김치 세계화 연구에 매진해 ‘김치박사’로 잘 알려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모 고(故) 김만조 여사의 빈소가 1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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