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앵커 빌 오라일리, 美 폭스 뉴스서 결국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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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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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오라일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미국 폭스뉴스의 인기 앵커인 빌 오라일리가 성추문 논란으로 결국 퇴출됐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모기업인 21세기 폭스는 여성 성추행과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한 ‘더 오 라일리 팩터’의 진행자 빌 오라일리의 퇴출을 결정했다.

21세기폭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시청률로 보면 오라일리는 케이블 뉴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인물로, 그가 방송계에서 이룬 성공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오일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케이블 뉴스의 최강자로 남을 것임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또 “신뢰와 존중의 가치에 기반을 둔 직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우리의 지속적인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NY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빌 오라일리는 현재 성추행 및 성희롱 혐의로 총 5명의 여성에게 고소당했으며 합의금으로 1300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그는 성명을 통해서 “나도 내 아이들을 사랑하는 한 아버지이며 그들이 상처받을 일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보도 이후 주요 광고주들의 광고가 끊기는가 하면, 빌 오라일리는 지난 11일 급하게 휴가를 떠나며 자리를 비웠고, 오는 24일 복귀를 예고했지만 지난 18일 그의 성추행과 인종 차별에 대한 제보가 추가 접수 돼 결국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빌 오라일리가 떠난 ‘오라일리 팩터’는 시청률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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