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CEO, 4차 산업혁명 시대 'AI 퍼스트' 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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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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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제공=SK텔레콤)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가 한 발짝 더 다가왔다는 점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번 CES는 단순한 가전의 틀을 넘어 모든 IT제품과 자동차에 AI가 탑재되는 인공지능 시장의 막대한 잠재성을 보여줬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스마트폰의 몰락과 AI의 도약을 확인한 이통3사 수장들이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폰 집중도에서 벗어나 '넥스트 스마트폰'을 제대로 정조준한 업체만이 살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CES를 주최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제 AI 음성인식이 소비자와 제품을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됐다"며 "AI 음성인식 단말기 시장이 올해 전년대비 52% 증가한 450만대 규모로 매출은 36% 증가한 6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스마트폰 성장률은 올해 6%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두 자릿 수 성장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CES행을 선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AI,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IoT 등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의 부스를 중점적으로 방문해 AI 기술 협업 등 생태계 확장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AI와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규모와 관계없이 공격적으로 부스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박 사장은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라며 생태계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웨이 부스를 찾은 황창규 KT 회장. 


지난해에 이어 CES 현장을 찾은 황창규 KT 회장도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KT가 대비해야 할 AI, IoT, 5G 등의 차세대 기술 트렌드 파악에 나섰다. 황 회장은 개막 첫날 화웨이 부스를 방문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살피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도 찾았다. 특히 화웨이 부스에선 아마존의 AI ‘알렉사’가 탑재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9’에 관심을 쏟았다.

이어 카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벤츠와 현대차를 비롯해 퀄컴과 주요 IT기업을 방문하고, 샌즈 엑스포에 마련된 전시관을 찾아 중소·강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국내 참가업체들을 두루 방문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또 코웨이 부스를 방문해 로봇 공기청정기 등을 살펴봤다. 코웨이는 올해 AI와 IoT를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퀄컴 부스를 찾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제공=LG유플러스)


6년 만에 CES 현장을 찾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일성은 “4차 산업혁명이 진짜 일어나는 구나”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CES에서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AI와 빅데이터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LG전자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권 부회장은 CES 현장에서 기자단과 만나 “확실시 되는 신사업 중 하나가 AI와 빅데이터”라면서 “상당히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확신히 서 관련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또 권 부회장의 이번 글로벌 행보의 목적은 LG유플러스의 강점인 홈IoT와 버라이즌의 빅데이터를 연계한 산업 IoT의 시너지 모색 등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관계 구축에 있다. 일본 KDDI와 차이나 유니콤과도 가까워지면서 권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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