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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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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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네트윅스]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이동범(사진) 지니네트웍스 대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하는 최고경영자(CEO)다. 시장에서의 성장을 통해 일을 통한 성취와 함께 패밀리 데이를 도입해 한 달에 한 번 오후 4시 퇴근제를 마련했다. 보안회사의 경우 가장 중요한 자산이 '사람'이라는 신념에서다. 2016년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9년 서울 출생인 이 대표는 보성고를 거쳐 성균관대 정보공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두산정보통신 연구소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7년 어울림정보기술로 자리를 옮겨 연구소장직을 맡았다. 이후 어울림그룹이 경영진 횡령·배임 혐의로 논란이 일자, 개발자 12명과 함께 2005년 세운 회사가 지금의 지니네트웍스다.

당시 방화벽 제품으로 유명세를 탄 어울림정보기술 출신이 세운 회사라는 입소문 덕에 첫해부터 적자를 면할 수 있었다. 자금이 넉넉치 않았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지니네트웍스 만의 독자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니네트웍스는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보안 네트워크 접근제어기기(NAC)에서 모두 국내 시장 1위를 석권한 3관왕이다.

회사 경쟁력에는 지니네트웍스의 낮은 이직률이 한몫했다. 창립멤버 중 12명 중 11명은 여전히 회사에 남아있을 만큼 이직률은 극히 낮다. 이 대표의 소신에 따라 회사 이익과 상관없이 매출의 3%를 전 직원에게 나눠주고 있다. 야근 없는 '불이 꺼지는 연구소'도 직원 만족도를 높여줬다. 

처음에는 제품을 팔고 남는 돈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해 왔다는 이 대표는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받았다. 회사 살림이 제법 넉넉하진 후라는 점에서 다들 의아해 했다. 그는 단일 솔루션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천장에 이르렀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진출 및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 계획도 같은 맥락에서다. 

열심히, 착하게 그리고 행복한 것이 꿈이라고 밝힌 이 대표는 "우리가 사는 동시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 시장서 한국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는 유저를 확보해, 이후 나오는 기업은 좀 더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 이것이 나의 사명이고, 우리 회사 직원들도 그렇게 느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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