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18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스플릿'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플릿'은 도박 볼링을 소재로 한다. 전직 볼링 국가대표 선수였으나 도박 볼링판을 전전하는 신세로 전락한 철종(유지태 분)을 중심으로 도박 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대결을 그린다.
이정현은 생계형 브로커를 맡았다. 짝퉁 명품을 온몸에 휘두르고 센 척을 하지만 좀처럼 허당의 기운을 감추지 못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그는 "나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어둡고 한 맺힌 캐릭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밝은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인생 최고의 베팅으로는 "가수를 내려놓고 배우에 집중한 것"을 꼽았다.
영화에는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등이 출연한다. 11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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