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홍경래,김대중과 공통점?감옥서“백성에 의한 정치 원해”같은 말

입력 : 2016-10-13 16:24

KBS ‘구르미 그린 달빛’[사진 출처: KBS ‘구르미 그린 달빛’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11일 방송된 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홍경래(정해균 분)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을 통해 한 말과 똑같은 취지의 말을 해 두 사람의 공통점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날 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홍경래는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이영(박보검 분)에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백성을 위한 정치가 아니요. 백성에 의한 정치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조작한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던 지난 1982년 7월 27일 쓴 옥중서신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은 BY THE PEOPLE이다. 국민의 충분한 자유로운 참여 없이는 아무리 국민의 이익을 도모한다 하더라도 민주주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의 홍경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실상 같은 취지의 말을 한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3년 12월 펴낸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라는 책에서도 “아무리 좋은 정치라고 해도 국민의 참여에 의하지 않는 정치는 민주주의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군왕이나 지배자가 행하는 어떠한 선의의 통치에 대해서도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습니다. 세종 대왕의 정치를 선정이라고 하지만 민주주의라고 하지 않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은 군주제를 유지하면서 자신이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려 하고 홍경래는 군주제 자체를 타도하고 백성들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당시엔 역모로 몰릴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군사독재정권 시절 국민에 의한 정치가 실현되는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투쟁하다가 ‘내란 음모’라는 누명을 쓰고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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