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정의당 김재수 해임건의안 제출…국민의당은 불참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키로 한 야 3당의 합의 사항이 국민의당의 막판 공조 파기로 깨졌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만 21일 함께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김 장관해임 건의안 제출 문제를 논의했지만, 반대 의견이 다수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선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타이밍'이 놓쳤다" "언론에 알려진 김 장관 관련 의혹이 왜곡된 측면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해임안 제출 여부 결정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위임했지만, 박 위원장은 해임건의안 공동 발의에서 국민의당은 빠지겠다는 입장을 나머지 두 야당에 통보했다. 

국민의당이 야 3당 합의사항을 파기하면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더라도 통과 가능성은 희박할 뿐 아니라 앞으로 야권 공동 행동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앞서 야 3당은 김 장관의 부동산 구입 자금 대출 특혜, '황제 전세 의혹', 친모의 차상위 계층 등록 등 각종 논란을 문제삼아 국무위원 자격 미달이라고 판단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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