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열풍…뜨거운 생활용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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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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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랜드]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국내 생활용품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케아·자라홈·H&M홈·니코앤드 등 외국브랜드의 진출이 이어지고, 모던하우스·버터·자주 등 국내브랜드도 매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8년 7조원 규모였던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지난해 10조50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1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실내 장식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아지고, 1~2인 가구가 늘어 총가구 수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랜드의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모던하우스는 매년 1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3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모던하우스는 기존 생활용품 업체와 다르게 가구의 비중이 높다. 침구와 주방·욕실용품 등 가구·인테리어 용품을 한 곳에서 살 수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 타깃 연령을 대폭 낮춘 ‘버터’를 선보였다. 문구·팬시류와 인테리어 소품 대부분을 1만원대 이하의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10~30대가 목표 고객층인 버터는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주 매장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0년 이마트에서 자연주의를 인수해 2012년 브랜드명을 ’자주’로 바꿨다. 2년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작년 6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현재 1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자주는 브랜딩 강화와 확고한 경쟁력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디자이너 오준식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상무로 영입했으며, 유통 채널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2003년 한국에 진출한 무인양품은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강남 등에 별도의 단독 매장을 내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생활잡화뿐 아니라 레토르트 식품, 조미료, 의류 등도 함께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을 예쁘게 꾸미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합리적인 제품을 선보여야 치열한 생활용품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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