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윤선 정무수석 사의, 대타협 무산 책임 회피용 꼬리자르기”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지연과 국민연금과의 연계 논란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 것과 관련해 “사회적 대타협을 파기한 데 따른 책임 회피용 꼬리 자르기”라고 강력 비판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지연과 국민연금과의 연계 논란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 것과 관련해 “사회적 대타협을 파기한 데 따른 책임 회피용 꼬리 자르기”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청와대는 더 이상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훼손하지 말길 바란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직접 겨냥, “(조 수석 사의는) 당·청 간 짜고 치는 고스톱이냐, 아니면 협상권 재량 운운하는 새누리당에 대한 청와대의 경고 메시지냐”라고 반문한 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여야 합의가 중심을 잡고 진행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힐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과 관련해선 “공무원연금 개혁에 국한하지 않고 원내 현안에 관해 광범위하게 상호 간 생각을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새누리당이 사회적 합의기구의 대타협 안을 깬 만큼 우선 그 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조 수석은 이날 오후 “공무원연금 개혁이 애초 추구하셨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 과정에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조 수석은 청와대에 입성한 지 11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다. 

조 수석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연금 개혁과) 전혀 무관한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애초 개혁의 취지를 심각하게 몰각한 것”이라며 “(정치권이)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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