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단서도 성추행·가혹행위 있었다…'제2 윤일병 사망 사건' 발생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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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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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망 사건[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전방부대 6사단에서도 '윤일병 사건'과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0월 6사단 의무부대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6개월간 가혹행위가 있었으며, 지난해 5월 전역한 가해자 2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이병은 지난 2012년 10월 의무중대 전입 후 6개월간 선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당했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진단받았다.

가해자들은 A이병이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머리 박기, 엎드려뻗쳐, 다리털 뭉쳐서 뽑기 등 가혹행위를 가했다. 또 양쪽 다리를 잡고 발바닥으로 성기를 문지르거나 성기를 베개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는 국방부 장관에게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견병력 관리 감독에 대한 규정을 제정하고 업무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윤일병 사건에 네티즌들은 "김해 여고생 사건… 윤일병 구타 사망사건… 유병언 시체… 고무통 시체… 끔찍하네" "세상 참 무서움. 요즘 나오는 기사들은 하나같이 어디 식민지시대나 군부시대 고문이야기같다. 윤일병사건 김해여고생사건. 정말 인간 맞나 싶다" "윤일병 사건은 한 개인의 폭력성이 주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 옛날 훨씬 구식이던, 훨씬 힘들던 시절 군대에서도 없던 일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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