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빛바랜 외인매수’ 코스피 사흘만에 2000선 하회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코스피지수가 24거래일 외국인 순매수 랠리에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2000선을 내줬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4%) 내린 1996.9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5일(1998.06) 이래로 3거래일 만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예산안 처리와 부채 증액 한도 불확실성으로 연방정부 폐쇄 우려감에 하락한 게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외국인이 114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81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0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상승 업종은 보험, 통신업, 음식료품 등 3곳에 그쳤다. 운송장비가 1.80%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증권(-1.66%), 은행(-1.62%) 등 금융업종이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보합세로 장을 마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2.14%, 2.56% 하락한 가운데 LG화학은 3.61%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동양그룹이 3개 계열사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동양그룹주는 부진했다. 동양증권이 13.99% 급락했고 동양시멘트도 7.43% 하락해 장을 마쳤다.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는 기업회생절차로 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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