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안 시장서 국내외 업체 경쟁 치열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국내 정보보안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안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15년에는 1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급속한 성장세에 접어든 관련 시장을 두고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것.

미국 기업인 ADT캡스는 물리보안 사업과 정보보안 사업을 합친 종합보안서비스를 선보이며 보안관제시장에 지난달 진출했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동시에 제공하는 형태로 신속하게 보안관제 시장에 진출했다.

통합형 보안서비스 출시로 고객사를 동시에 공략하는 한편 신규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선점해나가고 있다.

ADT캡스는 고객들에게 물리보안과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고객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경쟁사 물리보안 업체들도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한국IBM도 올해 소프트웨어그룹 내 정보보안사업부를 공식 출범시키고 보안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IBM은 세계보안시장에서 지난해 4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

국내 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정보보안관제 시장 1위인 이글루시큐리티가 대표적이다.

이미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 회사는 보안관제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500억원이라는 최대 목표를 설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ADT캡스 등 글로벌 업체들의 추격에 시장 확대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지만 500억원 돌파 목표에는 변함이 없더”며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끊임 없이 계약을 추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포섹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전통적인 보안관제 시장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보안 관련 특허를 획득하는 등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중요성이 커진 모바일 금융 결제 보안, 전자문서 결제 보안 등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포섹는“올해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면서 “기존 고객사가 SK그룹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고객사를 점차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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