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학교폭력 막고 미래고객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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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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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G생명, 아동폭력예방(CAP) 교육지원사업 확대 실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소속 교사가 지난달 경기도 일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ING생명은 지난해부터 이 재단과 진행해 온 아동폭력예방(CAP) 교육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보험업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을 비롯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학교폭력과 왕따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은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분야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ING생명은 지난해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진행해 온 아동폭력예방(CAP) 교육지원 사업을 확대했다.

ING생명은 국제 비정부기구(NGO)단체 기아대책과 공동으로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시행하고 있다.

이재원 ING생명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는 단순히 어린이들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어른들이 나서서 관심을 보여주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청소년들이 흥겨운 타악을 활용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를 순화할 수 있도록 각급 중학교에 모듬북을 지원하는 ‘세로토닌 드럼클럽’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삼성생명은 올해까지 총 100개 중학교에 모듬북 구입비 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생명은 지난 2006년 이후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상을 정립하기 위해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활동에 들어간 봉사단 7기는 ‘해피프렌즈, 해피투게더(Happy Friends, Happy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학교폭력 퇴치를 통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교육과학기술부,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함께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엽서나 SNS,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미국 작가 프랭크 워렌(Frank Warren)이 인생 최고의 비밀을 적은 익명의 엽서를 공공장소에 뿌리면서 시작된 프로젝트 ‘포스트 시크릿(Post Secret)’을 국내에 옮겨 놓은 형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보험사의 관심은 미래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에게 보험산업의 긍정적 이미지와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을 통해 건전한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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