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Inside> 에너지관리공단, 범국민 절전운동 '첨병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01 17: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에너지관리공단 허증수 이사장(왼쪽에서 일곱번째)과 강남대학교 윤신일 총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온실가스감축과 저탄소 그린캠퍼스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증가해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에너지관리공단은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에 나서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일찌감치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절전(節電)운동에 '첨병역'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각종 시민단체와 기업, 학교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에너지 관리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에너지 절약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에너지관리공단은 지식경제부와 최근‘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을 선포하고 ‘아싸, 가자(Yes, Let’s go)’라는 ‘국민발전소 건설 4대 실천요령’을 제시했다.‘아싸, 가자’는 ‘아끼자 25시’ ‘사랑한다 26도’ ‘가볍다 휘들옷’ ‘자~ 뽑자 플러그’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국민발전소 건설 구호다. ‘국민발전소’란 국민들의 절전이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는 의미로 전기 절약을 통해 국민 스스로 만들어낸 발전소라는 개념이다.

이 운동에 시민사회단체와 기업의 잇단 동참을 이끌어냄으로써 범시민 상시 절전운동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절약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여름철에 전기 절약을 약속한 캠페인 참여자들의 에너지 절감 수치를 기록해놨다가, 겨울에 이들 명의로 연탄을 사서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공단 직원들은 틈틈이 전국 350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지붕 수리나 보일러 무상점검, 전등 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소외계층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내복을 전달하는 것도 이들만의 ‘에너지 봉사’다.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에어컨 필터 청소운동’이다.

여름에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풍량이 감소하고 희망온도 도달 속도도 현저히 떨어져 전력 소모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2주일에 한 번 정도의 간단한 에어컨 필터 청소만으로 5%이상 절전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공단 측 설명이다.

공단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에어컨 제조사와 복지관 등의 에어컨 필터를 무료로 청소하고 기본점검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건물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이행 지원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지원프로그램 기술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기술세미나는 건물부문 목표관리업체 등의 에너지관리자를 대상으로 건축물의 온실가스 감축 요소기술에 대한 소개를 통해 에너지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목표관리업체 및 에너지다소비 건물, 에너지절약전문기업과 에너지진단기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건물부문 하절기 전력수급대책 및 목표관리제 주요현황, 건물부문의 주요 기계설비인 공기조화설비, 냉·난방설비의 관리 방안 등을 소개했다.

특히 목표관리업체 및 에너지다소비 건물 관리자 등에 국내 전력수급 현황 및 냉방온도 제한 조치, 냉방기 순차 운휴 등 하절기 전력수급대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전력피크 예방 준비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공단은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그린 캠퍼스 확산을 위해 대학교와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그린캠퍼스의 범국가적 정착과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공단은 대학들과의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술자문 및 정보제공 △녹색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교육 공동추진 △업무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노력 등 대학 내 온실가스 저감과 녹색생활 실천문화 확산 등 ‘그린 캠퍼스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공단은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을 지원하고 지구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SESE나라’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에너지저소비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상시적인 에너지절약 실천문화 확산이 절실하다”며 “각 지역별 시민단체 등과의 공동캠페인을 계기로 시민운동과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