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총각들 베트남 신부 급구

  • 30세이하 남녀 성비 불균형 심각, '노총각 증가'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 30세이하 남성인구가 여성보다 2000만여명 많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 남녀 성비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생인구 성별비는 여성인구 100명당 남성인구가 103명~107명 정도인 것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중국은 1982년 제3차 전국인구조사에서 출생인구 성별비 불균형 현상이 나타난 이래로 30여년 동안 점차 심화되다가 2008년에는 출생인구 성별비가 여성인구 100명당 120.56명인 것으로 나타나 성비 불균형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난카이(南開)대 인구발전연구소 교수는 "1980년대에는 농촌지역에서만 성비 불균형 문제가 나타났지만 1990년대부터 도시지역도 성비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며 "출생인구 성비 불균형 현상이 중국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농촌에서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성비 불균형 현상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인접국 여성을 배필로 맞는 국제결혼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중국 광시성(廣西省)과 베트남 변경지역에는 '언어소통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3개월안에 신부감을 찾아 드립니다'라는 베트남 신부와의 국제결혼 광고가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과 국제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1990년대 초반 3000위안(한화 약 54만원) 정도하던 비용이 현재 많게는 20만위안(한화 약 3600만원)까지 올랐다.

국제결혼을 한다해도 사기결혼, 신부가 혼인 후 도망가는 사례가 많아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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