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의 예멘 정부 관계자는 이날 “알카에다 무장대원들이 북동쪽으로 110㎞ 떨어진 아잔 방향으로 도주한 뒤 정부군이 슈크라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른 군 관계자는 “정부군이 슈크라의 통제권을 장악했다”면서 “장병들이 슈크라 중앙에 포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예멘 국방부는 웹사이트에서 육군 수 개 여단과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 현지 민병대원의 협공으로 알카에다와 교전 끝에 해안 마을 슈크라를 되찾았다고 확인했다.
국영 사바 뉴스통신은 전날부터 이어진 이번 교전에서 예멘 공군은 약 100차례 출격해 공습을 퍼부었고 무장대원 40명을 비롯해 4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예멘군은 지난 12일 새벽 아비얀 주 주도 진지바르에서 북서쪽으로 12㎞ 떨어진 자르를 장악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진지바르에서 알카에다 세력을 몰아냈다.
예멘 정부군은 지난달 12일부터 알카에다가 장악한 남부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드론 공습 등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대대적인 공세를 벌여 왔다.
지난해 5월 이후 아비얀·마리브·샤브와 주 등 남부 일대를 장악하고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알카에다는 최근 정부군의 공세로 아비얀 주에서 주요 거점 대부분을 상실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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