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물가를 고려한 서울지역 아파트 실질가격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실질가격은 3.3㎡당 1710만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다.

아파트 실질가격은 매매가인 명목가격(3.3㎡당)에서 물가가 오른 만큼을 뺀 값을 말한다. 가령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3.3㎡당 평균 1754만원에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 2.5%에 해당하는 44만원을 뺀 금액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실질가격은 올해 1월 1722만원을 기록한 이후 2월에는 1714만원, 3월에는 1704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4월 들어 1707만원으로 다시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전의 가격 수준이다.

지난달 실질가격이 3월보다 오른 곳은 강북·강서·관악·구로·마포·송파·용산·은평·종로·중랑구 등 10곳이다. 강남권보다 비강남권이 많은 걸 알 수 있다.

마포구는 3월 1609만원에서 4월에 1614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강서구도 1305만원에서 131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유일하게 올랐다. 3월 2196만원에서 4월에는 2197만원으로 상승한 것. 4·11 총선 이후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가락동 가락시영 등의 급매물이 팔려나가면서 송파구 전체 평균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남구는 3087만원에서 3078만원으로, 서초구는 2740만원에서 2735만원으로 떨어졌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5월 들어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매호가가 오른 만큼 5월 물가상승률이 3% 미만을 기록한다면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도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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