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동반성장 위해 직접 CEO 만나 설득"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유장희 신임 동반성장위원장(사진)이 대·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직접 CEO를 만나 설득하겠다는 포부를 취임일성으로 내놨다.

유 위원장은 30일 서울역삼 노보텔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시기에 일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대기업 성장둔화와 중소기업 이익정체로 인한 일자리 문제, 편중된 부에 따른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동반성장"이라고 밝혔다.

2기 동반위를 이끌 유 위원장은 "동반위를 갈등·분열하는 장이 아닌 소통·협의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며 "각계각층으로부터 합의를 얻는 게 어렵더라도 소통·협의를 통해 동반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을 이유로 기업에만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기업현장을 찾아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 동반성장을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을 것"이라며 "산업별로 내재된 문제를 해결할 공정한 룰을 통해 시장질서를 회복하고 동반성장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논란을 낳았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도 탄력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는 확실한 합의 개념이 나오기 전 작명부터 한 사례"라며 "성과공유제나 협력이익배분제가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용어설정도 확실한 콘텐츠를 도출할 수 있는 바탕 위에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반위 측은 유 위원장에 대해 사회지도급 인사 가운데 관계기관 추천을 받아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추대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경제전문가로서 동반위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유 위원장은 1941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UCLA대학원·텍사스A&M대학원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정책분야 자문위원,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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