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승강제 정착 목적으로 내셔널리그 소속팀에 한시적으로 지원금을 주는 제도가 마련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오전 축구회관(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2013년 한해 내셔널리그팀이 프로 2부 리그에 참가할 경우 협회가 해당 팀에 2015년까지 3년간 총 30억원(연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의 회동에서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6일 열린 축구협회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안이 확정된 것이다.
이에 앞서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월16일 열린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2부리그 팀에 대해 토토 수익금을 1부 팀과 동등하게 배분하고 리그의 사업 수익금은 1부 리그와 2부 리그가 각각 75%와 25%로 분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내셔널리그 팀의 프로축구 2부 진입시 가입금(10억원)과 발전기금(30억원)도 면제안도 확정했다.
오는 2013년부터 승강제가 시행되면 프로축구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로 구분되며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가 그 아래로 구성된다.
한편 협회와 연맹은 이밖에 서울 연고팀 확대를 위해서 연고지를 서울로 정하는 팀에 기금의 부담을 줄여주고 행정적인 지원도 하기로 합의했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발전을 위한 승강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함에 따라 향후 내셔널리그 팀의 프로 2부 진입과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업연맹도 승강제 정착을 위해 대승적인 노력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업축구연맹 역시 "내셔널리그 팀 축소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승강제의 정착을 위한 대승적인 노력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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