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의원 "무상급식 논란, 정치적 타협이 최선"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당권 도전을 선언한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다시 불거진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 "정치적 타협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17일 '오세훈 시장께 드리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오 시장이 추진하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갈등의 끝이 아닌 더 큰 갈등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이 서울시 의회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오세훈 시장도 서울시민들이 선택한 지도자다. 이는 분명 서울시민이 서로 타협하고 절충하는 모습을 바라고 선택했을 것"이라며 "주민투표가 실시되면 100억원 이상의 혈세가 낭비되고 피해자는 결국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무상급식 문제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좋은 답안을 제시했다"며 "혼란이 있자 김 지사는 무상급식 대신 친환경급식지원 명목으로 예산을 편성해주고 여러 사업도 순조롭게 협의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 "오 시장이 무상급식 때문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흥분하는 것 같다"며 주민투표 추진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한편 당 대표 경선 공약으로 '교육책임제'를 제시하면서 "고등학교를 2022년까지 의무교육화하고 대학등록금도 45%로 시작해 75%까지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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