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은 멸종동물 '공룡'

  • 덩치만 컸지 경쟁력 미비, 발개위

지난 해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홍콩, 대만 포함) 수가 54개에 달했지만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덩치만 컸지 경쟁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인민일보) 9일 보도에 따르면 두잉(杜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15회 중일민상사법 심포지엄 상에서 "세계 500대 기업리스트에 중국 기업 50개가 이름을 올렸다"며 "이는 지난 1995년보다 11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부주임은 “ 미국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고, 일본의 4분의3 밖에 안 되는 수치”라고 말했다.

특히 부 주임은 중국 경제규모가 지난 1992년 2억6937만 위안에서 지난 해 39억7983만 위안으로 15배 가까이 뛰었지만 중국 기업들은 수만 많아지고 덩치만 컸지 역량도 부족하고 경영관리 체계도 미비해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부 주임은 현재 중국 내 중앙기업 123개 중 법정 이사회를 설립한 회사는 30%도 되지 않는 등 중국 기업의 경영지배 구조 미비를 예로 들면서 아직 중국 기업은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