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20일 단독국회 소집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등원을 계속 거부할 경우 단독국회 개회가 불가피하다고 압박하는 반면, 민주당은 여당 단독 국회 개회시 강경하게 맞겠다고 나서 여야간 대립이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전날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싼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대통령 사과 등 민주당의 5대 요구사항과 한나라당의 '조건없는 등원'원칙론이 맞서면서 여야간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미디어법에 대한 여야 합의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여야간 절충점 찾기마저 여의치 않다.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경우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국회 소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원내지도부의 방침은 이미 굳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우윤균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개회'방침은 일당독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단독국회 소집시 국회파행이 불가피하고, 이는 정국경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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