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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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뷰] 상호관세 위기 돌파, 정부에 달렸다
    [광화문 뷰] 상호관세 위기 돌파, 정부에 달렸다 "짧지만 시간은 벌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에 기업들이 한숨을 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품에 25%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기본관세 10%에 국가별 관세 15%를 합친 숫자다. 기본관세는 현지 시간으로 5일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부터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더니 지난 9일 돌연 국가별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고, 10% 기본관세만 적용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번 조치로 2025-04-17 15:00
  • [광화문 뷰] 광역단체장 대선 출마는 자유, 행정 책임은 실종
    [광화문 뷰] 광역단체장 대선 출마는 '자유', 행정 책임은 '실종' 사상 초유의 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고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현직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대권 도전이라는 ‘구태’가 재현되고 있다. 헌법상 참정권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데도 광역단체장들의 선거 출마를 구태라고 비판한 이유는 선출직 임기 중반에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은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 2025-04-15 15:07
  • [기자의 눈] 새 정부 개막…밸류업 미래는
    [기자의 눈] 새 정부 개막…밸류업 미래는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 정부가 6월 출범한다.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금융당국과 관련 공공기관 수장 교체가 예상돼 금융정책들도 덩달아 멈춘 상태다. 정부 출범 전부터 정책 일관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도 추진 동력을 잃고 있다. 특히 주주환원을 늘린 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주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의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리겠다는 '밸류업 세제지원책'도 출렁이고 있다. 이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면 투자자 신뢰 회복으 2025-04-16 07:00
  • [광화문뷰] 비상계엄 수사에 점수를 매긴다면
    [광화문뷰] 비상계엄 수사에 점수를 매긴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비상계엄 수사는 탄핵심판을 지나 형사재판으로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이라는 1차 성과를 달성한 시점에서, 지난 네 달간의 수사에 점수를 매긴다면 어떨까. 12월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경찰, 검찰, 공수처는 저마다 내란죄의 수사기관을 자처했으나, 역할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혼란과 갈등이 이어졌다. 중복 수사로 서로 같은 인물을 소환하거나 법원에서 수사권 협의를 이유로 영장 발부를 기각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이는 2025-04-14 05:00
  • [데스크칼럼] 탄핵·조기대선 시즌2
    [데스크칼럼] '탄핵·조기대선 시즌2' "대통령은 '투표하는' 국민이 만드는 겁니다.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삽니다. 세상에 어느 정치인이 표도 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발로 뜁니까?" "못 배우고 나이든 어르신들이 지팡이 짚고 버스 타고 읍내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때 지성인을 자처하는 여러분은 애인 팔짱 끼고 산으로 강으로 놀러 가지 않았습니까? 영어사전은 종이째 찢어먹으면서 기껏해야 여덟 쪽도 안 되는 손바닥만 한 선거공보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권리 위에 2025-04-11 05:01
  • [특파원 칼럼] 샤오미 전기차 공장의 뫼비우스의 띠
    [특파원 칼럼] 샤오미 전기차 공장의 뫼비우스의 띠 지난달 견학한 베이징의 샤오미 전기차 공장. 본관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뫼비우스 띠 위를 달리는 샤오미 SU7(쑤치) 전기차’ 전시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영원성을 상징하는 뫼비우스의 띠를 달리는 전기차는 샤오미의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향한 노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사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짝퉁 애플’ 스마트폰으로 조롱받던 샤오미는 오늘날 전기차까지 만들어내며 '테슬라 킬러'로 불린다. 사람들은 이제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아닌 빅테 2025-04-08 05:30
  • [기자의눈] 닮은 듯 다른 듯 지브리풍이 준 위안
    [기자의눈] 닮은 듯 다른 듯 '지브리풍'이 준 위안 어린 시절 초록, 파랑, 빨강 등 형형색색 네모난 셀로판지로 세상을 비춰 보는 놀이가 무척 재미있었다. 셀로판지 한 장, 혹은 여러 장을 포개어 보면 색깔만 달라졌을 뿐인데도, 갑자기 다른 세상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셀로판지 한 겹의 필터링이 그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할까. 요즘 ‘지브리 스타일 밈’을 보면서 당시 기억이 떠올랐다. 오픈AI의 챗GPT는 “지브리풍으로 바꿔줘” 같은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도 사진을 마치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 2025-04-10 08:28
  • [데스크칼럼] 통합 리더십 시험대 오른 조기 대선
    [데스크칼럼] 통합 리더십 시험대 오른 조기 대선 ‘60일 후 대선’을 향한 각 정당의 질주가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비상계엄 사태를 거쳐 탄핵에 이르는 과정의 혼란과 분열을 해소하는 절차이다.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국가 시스템 개혁과 사회·경제적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도 주어져 있다.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그동안 국정의 발목을 잡았던 각 분야의 불확실성을 대부분 제거했다. 우선 차기 2025-04-09 15:00
  • [데스크 칼럼] 해적질을 막을 방도가 있을까
    [데스크 칼럼] 해적질을 막을 방도가 있을까 711년 무슬림 장군인 타리크 이븐 말릭(Tariq ibn Malik)이 좁은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이베리아반도를 침공했다. 첫 상륙지를 장군의 이름을 따 타리파(Tarifa)라 명명했다. 16세기 대항해 시대를 맞아 스페인이 대서양 진출에 정신이 팔린 새 무슬림 해적들이 타리파 섬을 다시 빼앗았다. 이곳을 근거지 삼아 지브롤터 해협을 오가는 무역선을 상대로 통행세 상납을 강요하며 위세를 떨쳤다. 타리파에서 내야 하는 통행세. 관세(Tariff)의 유래다.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 2025-04-04 05:00
  • [광화문뷰] 사과하지 않는 경제부총리
    [광화문뷰] 사과하지 않는 경제부총리 "상대가 아무리 지난번 경험에서 큰 교훈을 얻고 그동안 다른 사람이 됐다고 말하더라도 상대는 틀림없이 앞으로도 같은 행동, 같은 의사 결정을 반복할 것이다. 사람들은 절대로 어떤 일을 한 번만 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밀리언셀러 작가 로버트 그린은 자신이 집필한 '인간 본성의 법칙'에서 인간은 본성적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짤방' 사진으로 잘 알려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2025-04-03 09:06
  • [기자의 눈] 적격비용산정 정상화 언제쯤…카드사 한숨
    [기자의 눈] '적격비용산정' 정상화 언제쯤…카드사 한숨 "사면초가죠. 카드업 수수료는 낮아지기만 하고 있는데 결제 사업도 빅테크에 뺏겨서 지급결제 시장에서 수익이 나긴 사실 어려워요. 그렇다고 요즘 같은 불경기에 소상공인 수수료를 올리자 하는 건 말이 안되고요. 신사업은 아직 수익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카드사들 돈줄이 메말랐다. 매번 떨어지는 영세업자 카드 수수료에 본업 경쟁력은 바닥이고, 이렇다 할 신사업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면서다. 유일하게 수익이 나는 분야는 카드론인데 벼랑끝에서 찾아드는 고객에게 고금리를 받자니 당국 눈치가 보 2025-04-02 07:00
  • [데스크 칼럼] AI 버블 논란과 이해진의 구원등판
    [데스크 칼럼] 'AI 버블 논란'과 이해진의 구원등판 조지프 차이(차이중신) 중국 알리바바 회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을 놓고 ‘AI 버블론’을 제시했다. AI 인프라 경쟁이 국가 간 자존심 싸움처럼 번지며 거대한 거품(버블)을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MIT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부터 과거 닷컴 버블 붕괴가 지금의 AI 시대에 재현될 수 있다고 말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유력 미디어들은 닷컴 버블 붕괴 25주년을 맞아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며 AI 버 2025-03-28 06:00
  • [광화문뷰] 금감원장의 직(職)을 걸고
    [광화문뷰] 금감원장의 직(職)을 걸고 '직(職)을 건다'는 말의 유래는 일본 사무라이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무사들은 중요한 결투나 전투의 승패에 따라 명예가 달라졌고, 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직을 걸고' 싸운다는 표현을 썼다. 이 단어는 시간이 흘러 본인의 직책을 걸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이자, 주장이나 결정이 옳다는 강한 확신을 주는 단어로 확대됐다. 책임감과 무게감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이 단어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반대를 위해 꺼내 들었다.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이 국 2025-04-01 07:00
  • [기자의 눈] 韓, 더 이상 불확실한 트럼프 정책에 흔들리지 말아야
    [기자의 눈] 韓, 더 이상 불확실한 트럼프 정책에 흔들리지 말아야 '안미경미'(安美經美·안보도 경제도 미국)라는 말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급부상하게 된 말이다. 그동안 한국 외교는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對)중국 견제 기조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제정책도 미국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만도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적국과 2025-03-31 16:18
  • [광화문뷰] 트럼프 관세 트리거, 협상 카드 남았다
    [광화문뷰] 트럼프 관세 트리거, '협상' 카드 남았다 트럼프발(發) 관세 트리거(방아쇠)가 본격 당겨지면서 전 세계가 의지와 상관없이 관세 전쟁에 참전하게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개별 품목관세에 이어 내달 2일 전 세계 국가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상호관세를 발표하게 되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그 대상이 된다. 세계 각국이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어느 정도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 2025-03-31 05:00
  • [기자의 눈] 숫자에 매몰된 방한 정책, 본질에 집중해야
    [기자의 눈] 숫자에 매몰된 방한 정책, 본질에 집중해야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를 3·4분기 중 시행하겠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관광 분야 민생경제 점검회의에서 밝힌 말이다. 이는 정부의 ‘방한 관광시장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는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 18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허용&rsq 2025-03-27 09:32
  • [광화문뷰] 주주 뒤통수 치는 증자의 덫
    [광화문뷰] 주주 뒤통수 치는 '증자의 덫' "미래 투자가 필요할 때마다 주주들 호주머니 털어갈 거였으면, 반대로 회사가 잘나갈 때는 그만큼 배당을 늘려야 형평에 맞는 것 아닙니까. 이제 겨우 빛을 보기 시작하는데 돼지저금통 조금 찼다고 배를 가르는 미숙한 어린 아이와 뭐가 다릅니까?" 삼성SDI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줄줄이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다. 한꺼번에 시총의 10%를 훌쩍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말문이 막힌 주주들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 2025-03-27 00:00
  • [광화문뷰] 혁신의 별이 남긴 유산, 한종희 부회장을 추모하며
    [광화문뷰] 혁신의 별이 남긴 유산, 한종희 부회장을 추모하며 3월 25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삼성 TV를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끈 그는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었다.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가였고, 사람을 중시한 리더였다. 그의 빈자리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한국 산업 전체에 깊은 공허를 남겼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하며 운명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입사 초기부터 TV 개발에 뛰어든 한 부회장은 L 2025-03-25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