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 아닌 성당서 울린 엘레지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관 아닌 성당서 울린 '엘레지' 5일(이하 현지시간) 찾은 7세기 성당 키에사 디 산타 안토닌(Chiesa di Sant’Antonin)에서는 여성들의 흐느낌이 이어지고 또 이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작가 가브리엘 골리아스(Gabrielle Goliath)의 '엘레지'(Elegy)는 8개의 대형 영상설치물에서 퍼포머들이 약 1시간 동안 길고 애절한 음을 유지한다. 이 음은 흐느낌이자 통곡이며, 노래와도 같다. 마치 메들리처럼 한 사람의 음을, 뒤에 있는 다른 이가 이어받는다. 애도의 소리가 끊임없이 공간을 채우는 가운데 마지막 스크린에는 '부재 2026-05-05 23:29
  • 예술계 올림픽 2026 베니스 비엔날레, 막 오른다
    '예술계 올림픽' 2026 베니스 비엔날레, 막 오른다 '예술계 올림픽' 개막 ‘예술계 올림픽’으로 통하는 베니스 비엔날레가 오는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약 7개월간 열린다. 프리뷰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세계 최초의 미술 비엔날레인 이 행사는 2년에 한 번 열린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자르디니와 아르세날레를 비롯해 베니스 시내 전역과 인근 섬에서 펼쳐진다. 2026년 총감독인 고(故) 코요 쿠오(Koyo Kouoh)가 기획한 국제전(본전시)에는 111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한국 작가로는 요이(Yo-E Ryou)가 유일하게 초청됐다 2026-05-05 18:07
  • 韓 영화, 이탈리아 우디네 영화제 홀렸다... 서울의 밤 3관왕·내 이름은 관객상
    韓 영화, 이탈리아 우디네 영화제 홀렸다... '서울의 밤' 3관왕·'내 이름은' 관객상 한국 영화 '서울의 밤'과 '내 이름은'이 유럽 최대 아시아 영화 축제인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FEFF)에서 나란히 수상 소식을 전했다.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정면으로 다룬 두 작품이 현지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함께 얻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28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연출 김종우·김신완·조철영)은 평론가와 언론이 선정하는 '블랙 드래곤 관객상'을 받았다. 이 상은 영화제 관계 2026-05-05 16:06
  • 한강 채식주의자, 독자가 뽑은 국제 부커상 최고작
    한강 '채식주의자', 독자가 뽑은 국제 부커상 최고작 영국 권위의 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이 올해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독자 투표에서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최고 수상작으로 뽑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커상이 지난 2∼4월 공식 홈페이지에서 2016∼2025년 수상작 10편을 대상으로 독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1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이 '채식주의자'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커상의 국제 부문인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2005년 맨부커상 국제 부문으로 출발했으며 2016년부터 운영 방식과 성격을 바꿨다. 한강은 2026-05-04 21:32
  • 5월 나들이 어디로 갈까…가정의 달 전국 축제 10곳
    5월 나들이 어디로 갈까…가정의 달 전국 축제 10곳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축제가 이어진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형 축제부터 5월 중순 이후 열리는 문화예술·미식·꽃 축제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먼저 전남 함평에서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5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을 주제로 꽃과 나비를 활용한 전시,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야외 및 실내 나비 날리기, 나비 먹이주기, 퍼레이드, 2026-05-04 16:40
  • 꿈, 사랑, 헌신…빌리 엘리어트와 늘 사랑에 빠지는 이유
    꿈, 사랑, 헌신…'빌리 엘리어트'와 늘 사랑에 빠지는 이유 “'꿈은 마침내 이뤄진다'라는 낙관적인 메시지보다, 한 사람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통과해야 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죠.” (이지영 국내협력연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초연 이후 2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 1200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사로 잡았다. 한국에서는 올해 네 번째 시즌으로, 5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이 작품이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이유는 뭘까. 이지영 연출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 2026-05-04 09:05
  • [윤주혜의 C] 전통과 기술의 결합… 伊 밀라노서 17가지 오브제로 풀어낸 소반
    [윤주혜의 C] 전통과 기술의 결합… 伊 밀라노서 17가지 오브제로 풀어낸 '소반' “작은 상 하나에 그토록 많은 역사와 의미가 담겨 있다니, 단번에 매료됐죠."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인 마르코 오지안은 한국 전통 오브제인 '소반'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소반을 처음 보자마자 "매우 인간적인 오브제"란 생각이 들었다. "소박하고 친밀하며 일상과 깊이 연결되어 있죠. 동시에 강한 문화적 정체성도 지니고 있어요." 한국 전통 소반이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인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열일곱 가지 빛깔을 뽐낸다. 서울디자 2026-05-04 00:01
  • 손익분기점 훌쩍 살목지 260만 돌파…역대 공포영화 흥행 3위
    손익분기점 훌쩍 '살목지' 260만 돌파…역대 공포영화 흥행 3위 영화 '살목지'가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목지'는 이날 누적 관객 수 260만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2002년 개봉한 '폰'(260만명 추정)을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살목지'는 손익분기점의 3배인 240만 관객을 달성한 지 하루 만에 26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에 강하다는 공포 영화의 흥행 공식 2026-05-03 17:47
  • 5월 황금 연휴, 슈퍼 마리오 갤럭시 통했다…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5월 황금 연휴, '슈퍼 마리오 갤럭시' 통했다…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전날 15만78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9만9472명이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작품은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모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브루클린의 배관공에서 세계를 구한 히어로로 성장한 형제 마리오와 2026-05-03 11:32
  • 황금연휴 아이 손잡고 박물관으로…보고 찍고 즐기는 5월
    '황금연휴' 아이 손잡고 박물관으로…보고 찍고 즐기는 5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주요 박물관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체험과 공연, 교육을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문화유산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1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은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마당과 거울못광장, 상설전시관 일대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 '국중박 나들이'를 개최한다. 야외 공간에는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카카오프렌즈와 연계한 '반가라춘상'과 거울못 일대 '백자 춘항아리& 2026-05-02 09:01
  • 문화계 인사 논란에 최휘영 장관 이유있는 인사…잘할 거라 믿어
    문화계 인사 논란에 최휘영 장관 "이유있는 인사…잘할 거라 믿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최근 불거진 이재명 정부 문화예술 인사와 관련해 "인사 임명권자로서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인사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유 없는 인사는 없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기초예술(클래식음악, 국악, 무용) 분과위 2차 회의에서 "국민 주권 정부에 대해 기대감도 크고 잘해주길 바라는 부분이 크기에, '왜 이렇게 하지'에 대한 실망감 등 2026-04-30 16:14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에 김경배 교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에 김경배 교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자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에 경기대학교 한류문화대학원 김경배 교수를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경배 신임 원장은 영국 왕립예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에서 산업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30여 년간 디자인과 문화콘텐츠 융합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현장 전문가이다. ‘디자인아이콘’ 대표, ‘㈜이노디자인’의 디자인 총괄 부사장을 지내며 독자적인 디자인 철학을 펼쳤고, 산업 2026-04-30 15:25
  • AI에 게임 급변하는데, 규제는 20년전에…최휘영 가이드라도 내야
    AI에 게임 급변하는데, 규제는 20년전에…최휘영 "가이드라도 내야" “가이드가 보여야 움직이는데 계속 검토만 하니…게임사들은 ‘마케팅하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죠.” (최휘영 문체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분과 제2차 회의에서 “(업계에) 가이드를 빨리 줘야 한다. ‘이번엔 여기까지 할 수 있다’ 혹은 ‘문의 달라’는 식이라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가이드를 내야한다”며 문체부 게임 담당 부서를 질타했 2026-04-30 12:04
  • 작년 콘텐츠산업 매출액 161조…전년比 2.6%↑
    작년 콘텐츠산업 매출액 161조…전년比 2.6%↑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161조원을 기록했다. 음악, 지식정보, 만화, 애니메이션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61조 48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음악(15.8%), 지식정보(7.8%), 만화(7.4%), 애니메이션(6.8%)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를 대상으로 사업체 조사, 상장사 경영자료, 산업별 기초 2026-04-30 09:33
  • 여러분은 지금 나의 작품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나의 작품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나의 작품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정강자의 ‘무체전(無體展)’에는 형체는 없지만, 뒷걸음칠 수밖에 없는 숨 막히는 긴장이 있다. 사방형 공간의 모서리에서 스멀스멀 나오는 새하얀 연기, 새빨간 사이렌, '여러분은 지금 나의 작품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란 무심한 목소리는 1970년대 폐쇄적인 한국 사회에 관객을 가둔다. 손에 잡히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권위주의 통제처럼, 자꾸만 밀고 들어오는 새하얀 연기는 아무리 뒷걸음질 쳐도 무릎까지 차오른다. 리움미 2026-04-29 14:45
  • 콘진원,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콘진원,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콘진원은 133개 평가 대상 기관 가운데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기타공공기관 가운데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콘진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 혁신 생태계 구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과 중소 방송영상제작사 간 협력 체계 구축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를 통한 콘텐츠 지식재산(IP) 중심의 이종 산업 협력 기회 확대 △ 2026-04-29 09:32
  • [따끈따끈 신간]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따끈따끈 신간]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루이지노 브루지 지음, 이가람 외 옮김, 복돋움. 저자는 역사, 철학, 성서학, 인류학을 넘나들며 '보이지 않는 손'으로 상징되는 냉혹한 주류 경제학의 한계를 짚는다. 시장의 효율만을 앞세운 근대 경제학의 논리에 균열을 내고 시장경제가 원래 갖고 있던 '인간적 얼굴'을 되찾아준다. 이탈리아 로마 룸사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시민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중세부터 현대까지 약 1000년에 걸친 역사를 추적하며, 프란치스코회 운동이 보여준 형제애 2026-04-28 15:50
  • [리뷰] 칠순의 이명세 감독에게서 나온 이토록 새로운 다큐
    [리뷰] 칠순의 이명세 감독에게서 나온 이토록 새로운 '다큐' 스토리보다 도드라진 영상미로 ‘스타일리스트’라는 칭호를 갖고 있는 이명세 감독이 다큐멘터리에 도전했다. 시네마틱 다큐멘터리로 명명된 영화 ‘란 12.3’은 2024년 12월 3일 밤을 촘촘하게 되살린 영상 기록물이면서 거장 이명세 감독이 엮은 거대한 콜라주다. 이명세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라면 으레 있을 내레이션이나 인터뷰 컷을 전혀 쓰지 않고 오직 음악과 자료화면, 그리고 연출된 약간의 추가 영상들을 짜깁기 해 96분짜리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다큐멘터리로서는 가히 파 2026-04-27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