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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라피더스에 쏠리는 민관 자본…꿈꾸던 '2나노' 양산 가까워지나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을 목표로 설립된 첨단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둘러싼 민관의 자금 지원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전기·전자, 정밀기기, 에너지, 금융 업계를 망라한 일본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출자 검토에 나서면서, 일본 정부가 ‘국가 프로젝트’로 규정한 반도체 국산화 전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2일 혼다, 후지쓰, 캐논, 교세라, 후지필름홀딩스, 홋카이도전력 등 20여 개 기업이 라피더스에 대한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5.12.16 06:00 -
[ASIA BIZ] 주택 1㎡ 사려면 1년... 호찌민시 주거 위기 심화 호찌민시의 집값이 근로자의 평균 소득을 압도적으로 추월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 평균 월소득으로는 매년 주택 1㎡(평방미터) 구입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와 정부는 사회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주거난 해소에 나섰다. 그러나 구조적 공급 부족과 가격 왜곡이 고착화되면서 시장의 근본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현지 시각) 베트남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내 평균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실수요자의 부담은 한계에 가까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부동산 기업 2025.12.16 06:00 -
[ASIA BIZ] 日, '반도체 부활' 총력전…R&D 감세 확대에 첨단 연구거점 구축 일본 정부가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세제 개편에 착수하고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하는 등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지난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기업의 R&D와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법인세 감면 제도를 확대·신설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감세 강화는 일본이 지정한 국가전략기술 6개 분야, 즉 AI·첨단로봇·반도체·통신 등 핵심 기술군에 집중된다. 이들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에 2025.12.16 06:00 -
[ASIA BIZ] 3·4호 순환도로 완공 임박... 인프라가 호찌민시 부동산 판도 바꾼다 호찌민시의 주거비가 급등하면서 도심을 떠나는 자본과 실수요자가 외곽으로 몰리고 있다. 교통 인프라 완공과 도시 재편이 맞물리며 2026년은 호찌민시 부동산 시장의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위성도시의 경우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VTV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6년에는 3호 순환도로와 4호 순환도로, 벤륵-롱탄 고속도로, 호찌민시 고속도로 확장 등이 단계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은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해 호찌민시 권역의 접근성을 크게 2025.12.16 06:00 -
[ASIA BIZ] 봉관 앞둔 하이난, '위안화 국제화 전진기지'로 뜬다 18일 봉관(封關)을 앞둔 중국 하이난성이 짊어진 또 하나의 역할은 위안화 국제화 기지다. 하이난성은 중국 본토와 분리된 특별 세관구역으로 개혁·개방 2.0 실험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하이난성에서 누릴 수 있는 파격적인 법인세 개인소득세 우대 혜택을 기대한 외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 위안화 수요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하이난의 자유무역항 정책 발표 후 외국인 자금이 밀물처럼 몰려오고 있다. 하이난 상무청에 따르면 2020~2024년 5년간 실제 외자 유치액은 1025억 위안(약 21조4300억원)으로 2025.12.16 06:00 -
[ASIA BIZ] 中 하이난 12·18 봉관...習의 '개혁개방 2.0' 전격 가동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개혁·개방 2.0' 실험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에서 오는 18일 전격 추진된다. 이날 하이난성이 자유무역항으로 공식 출범하는 이른바 '봉관(封關·특수지역으로 완전 분리)'을 시행하면서다. 봉관은 세관을 봉쇄한다는 뜻으로, 하이난섬 전역을 중국 본토와 분리된 하나의 특별 세관구역으로 조성해 홍콩처럼 차별화된 무관세 세제 감면, 통관 및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우대 정책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鄧 개혁개방일 맞춰…'무관세' 자유경제구역 띄우기 2025.12.16 06:00 -
[ASIA BIZ] 다카이치 정권, 외국인 규제 강화…인력난 현실과 충돌하는 '두 개의 정책'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외국인 규제를 전면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적 취득 요건을 강화하고 체류 자격과 영주권 심사 비용을 대폭 인상하는 등 외국인을 겨냥한 각종 규제 조치가 잇달아 추진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 사회는 구조적 인력난에 직면해 있으며, 공항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해외 인력을 포함한 국제 이동 수요를 크게 늘리려는 정책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정책 방향성'과 '현실'이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재 '5년 이 2025.12.09 06:00 -
[ASIA BIZ] 日 신규 취업자 10명 중 6명은 외국인 일본에서 외국인에 대한 규제 강화 정책이 논의되는 가운데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수가 25만 명 이상 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가한 취업자 10명 중 6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일본의 일손 부족을 메우는 핵심 노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외국인 채용·고용 정보 포털 '마이나비글로벌'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외국인 고용 상황'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는 23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간 증가 인원은 25만3912명으로 외국인 2025.12.09 06:00 -
[ASIA BIZ] 나트랑 야시장, 단속에도 '가짜 명품 천국' 여전 한국인들에게도 유명 관광지로 잘 알려진 베트남 나트랑(냐짱)은 오래전부터 가짜 명품(짝퉁)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대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가 위조와 밀수 및 무역 사기 대응을 강화하는 지침을 내렸음에도 현장에서 확인되는 위조 상품 유통 구조는 여전히 지속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 시각) 베트남 현지 매체 VOV에 따르면 팜민찐 총리는 지침을 통해 밀수와 위조 상품 생산 및 유통, 지식재산권 침해를 차단하고 완전 근절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에 최근 경찰과 국경수비대, 시장관리 기관이 합 2025.12.09 06:00 -
[ASIA BIZ] 연말 소비 늘면서 '위조·밀수 전쟁'... 베트남, 시장 질서 총력 단속 연말과 설을 앞두고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베트남 내에서는 밀수, 무역 사기, 위조 및 저품질 상품의 제조와 유통이 증가해 정부가 단속에 나섰다. 하노이 당국은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이어가며 불법 유통 구조의 확산을 억제할 방침이다. 최근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공식 뉴스에 따르면 당국은 담배, 폭죽, 식품, 과자, 술, 맥주, 청량음료,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명절 소비가 급증하는 품목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요 점검 구역은 전통시장과 쇼핑몰과 슈퍼마켓과 물류 허브와 상품 집결 2025.12.09 06:00 -
[ASIA BIZ] "韓 외교 자주성 보여야…'안중경중' 가능성도" 중국에서는 올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관계가 다소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본지는 중국내 국제·무역경제 전문가 5인으로부터 미중 관계와 맞물려 돌아가는 동아시아 외교와 지역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2월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이해’ 국제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외신과 중국 석학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이뤄졌다. 왕원 2025.12.09 06:00 -
[ASIA BIZ] "日 포토레지스트 수출 중단설? "美 반도체 통제 교훈 얻어야"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미친소리(狂言)', '허튼소리(瞎講)', '무책임하다(不負責任)'고 맹비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이 중일 갈등에 휘말리는) 원치 않는 상황을 다카이치 총리가 초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일본의 이런 정치적 태도는 일본과의 경제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중일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의 대중국 수출을 사실상 중 2025.12.09 06:00 -
[ASIA BIZ] 신왕다·궈쉬안·BYD·CATL…전고체 배터리 누가 앞섰나 중국 배터리 기업들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샹(리오토)을 투자자로 두고 있는 중국 배터리 기업 신왕다는 지난 10월 차세대 폴리머 전고체 배터리 신비샤오(欣·碧霄)를 공개했다. 신왕다에 따르면 신비샤오는 400Wh/kg 이상의 에너지 밀도와 낮은 외부 압력에서 1200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 수명을 자랑한다. 신왕다는 올해 말까지 0.2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 라인을 완공해 내년부터 소량 생산을 시작해 일 2025.12.02 06:00 -
[ASIA BIZ] 日中 갈등 장기화 조짐…트럼프 '중재'에도 개선 실마리 안 보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악화된 중·일 관계가 좀처럼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언 철회를 요구하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중 정상 통화 직후 다카이치 총리와도 전화 협의를 갖고 사태 안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내에서는 불안과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29일자 지면에서 ‘일·중 관계 개선, 실마리 보이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2025.12.02 06:00 -
[ASIA BIZ] '메이드 인 베트남' 30년, 삼성과 현지 파트너들의 동행 삼성이 베트남에서 30년 동안 이어온 여정이 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995년 호찌민에 첫 TV 공장을 설립하며 외국 기업으로 출발했던 삼성은 이제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며 베트남 기술 산업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베트남 청년신문은 삼성과 베트남 파트너 간의 긴밀한 협력을 조명하며 삼성의 베트남 30년 성장 여정을 돌아봤다. 처음에는 '외국인 손님'이었던 삼성이 이제는 기술 혁신을 통해 현지 기업들과 함께 베트남 사용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 2025.12.02 0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