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튜브 자리 놓고 치지직·SOOP 경쟁...스포츠 중계로 격차

  • 치지직 9월 MAU 450만명, SOOP의 약 2배…4월 대비 격차 140만명 더 벌어져

  • 월드컵·EWC·아시안게임 효과에 이용자 급증…SOOP은 스포츠 종목 다변화

  • 대형 중계 이후 이용자 유지 과제…연예인·스트리머 '같이보기'로 소통 영역 확대

치지직 SOOP 로고 사진각사
치지직, SOOP 로고 [사진=각사]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네이버 치지직과 SOOP의 이용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치지직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50만8000여 명으로 SOOP(230만7000여 명) 대비 약 2배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약 80만명이던 양사 이용자 격차는 9월 약 220만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중계 당시 치지직의 MAU는 533만명으로 전월(329만명) 대비 61.6% 증가했다. 동시접속자는 최대 약 494만명에 달했다. 7월에는 e스포츠 월드컵(EWC)을 중계하고 9월에는 아시안게임을 중계하며 MAU에서 SOOP을 앞서고 있다. 

반면 SOOP의 MAU는 4월부터 9월까지 230만명 안팎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북중미 월드컵 당시 SOOP은 중계권 없이 인기 스트리머들의 해설과 응원 중심의 '입중계'로 대응한 바 있다. 


다만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를 지속적인 플랫폼 이용으로 연결하는 것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치지직의 MAU는 월드컵이 열린 6월 533만명에서 8월 371만명으로 감소한 뒤 아시안게임이 열린 9월 다시 450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따라 변동 폭이 크다.

양사는 스포츠·e스포츠 중계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스트리머를 확보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치지직에서는 월드컵 당시 아이돌 그룹 리센느 등 연예인들이 '같이보기'에 참여해 팬들과 소통했다. 과거 네이버가 운영했던 팬 소통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같이 연예인과 팬들이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소통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월드컵을 통해 스트리밍에 익숙하지 않았던 이용자들에게도 서비스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게임과 스포츠뿐 아니라 일상 소통과 연예인 팬 교류, 버추얼 스트리머 등으로 콘텐츠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OOP은 자체 e스포츠 대회 운영과 스포츠 종목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4월 아시아 e스포츠 대회 전 경기를 제작·중계하고 5월에는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선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6월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요 국제대회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8~9월 아시아 남녀 배구선수권대회 등 스포츠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SOOP 관계자는 "스포츠 외에도 스트리머 등급제 도입과 콘텐츠 제작 지원금 확대, 신규 스트리머 영입 등을 통해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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