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AFC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한국 선수로 주장 손흥민을 꼽았다.
AFC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참가국별 주목할 선수를 소개하며 한국 대표팀의 손흥민을 조명했다.
AFC는 손흥민이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인 A매치 59골을 기록 중이며,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뜨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후 아시아 축구계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34세가 된 손흥민은 사우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나선다"며 "이번 대회는 1960년 이후 한국의 첫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기 위한 그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2011년 카타르 대회부터 2023년 카타르 대회까지 아시안컵에 4회 연속 출전했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5년 호주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AFC는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클럽 무대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부터 10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뛴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수상,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 2024~2025시즌에는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AFC는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이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며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뒤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MLS에서 7골 15도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2골 7도움을 기록해 공식전 9골 22도움을 올렸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열린 오스틴과의 MLS 30라운드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세 번째로 리그 주간 베스트11에 해당하는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도 선정됐다.
2027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제다, 알코바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공항과 에너지 시설 등이 파괴되는 등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 대회의 정상 개최 여부를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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