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중수청이 딸의 허위 스펙 의혹으로 다시 고발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 사건을 수사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대수범죄수사청은 제3자뇌물·증거인멸교사·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한 의원 사건을 서울지방중수청 반부패수사국에 배당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전날 한 의원과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 등 4명을 중수청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관련 보도와 시민단체 고발에도 관련된 수사는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 2022년 진 변호사와 딸의 스펙을 위해 한 기업으로부터 중고 노트북을 후원받아 이를 복지관에 기부할 수 있게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딸이 해외 학술대회 논문을 대필·표절하고, 봉사 시간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있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같은 해 5월 해당 의혹과 관련한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한 후 2023년 12월 혐의없음 등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에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신청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송부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불거졌다. 한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결정에 관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서울의소리 등은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중수청에 한 의원과 당시 수사 무마 등에 관여한 검사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해당 사건은 당시 법무부 장관 본인의 가족 사건이고,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 반려도 한 의원 장관 재임 중에 이뤄졌다"며 "한 의원이 결재·보고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무원 신분의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고발 사건은 같은 날 국수본에서 서울경찰청으로 이관 접수됐으며, 서울경찰청은 내용을 검토한 후 배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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