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카펫 속 머리카락까지 '쏙'…물걸레는 삶듯 세척

  • 강력한 흡입력에 모서리·가구 밑까지 빈틈없이 청소

  • 고온 스팀 세척부터 건조까지…손 덜 가는 관리 편의성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S10 Max V Ultra Steam 제품 사진조성준 기자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S10 Max V Ultra Steam) 제품 [사진=조성준 기자]

로보락의 신제품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맥스V 울트라 스팀(S10 MaxV Ultra Steam)'은 물걸레 위생 관리를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다. 뜨거운 물로 물걸레를 세척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온 스팀으로 한 번 더 관리한다. 청소부터 물걸레 세척과 건조까지 알아서 해 일손도 덜어준다.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 1위 업체의 플래그십다운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첫인상부터 고급스럽다. 화이트 색상과 매끈한 전면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다. 청소기가 들어가는 공간을 제외하면 내부 구조도 외부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거실 한쪽에 놓아도 투박한 가전제품보다는 깔끔한 가구에 가까운 모습이다.

청소 성능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머리카락 처리다. 카펫이나 러그에 박힌 머리카락은 일반 청소기로도 여러 번 밀어야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제품은 앞선 S9 맥스V 울트라보다 약 64% 강화된 최대 3만6000Pa의 흡입력을 갖췄다. 최대 40㎝ 길이의 머리카락이 브러시에 엉키지 않도록 설계해 청소 후 브러시를 일일이 손질하는 수고도 덜었다.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S10 Max V Ultra Steam 제품 바닥면 사진조성준 기자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S10 Max V Ultra Steam) 제품 바닥면 [사진=조성준 기자]

소파 밑이나 벽 모서리를 청소할 때도 강점을 갖췄다. 본체 높이를 약 8㎝까지 낮춰 손이 닿기 어려운 가구 아래로 들어간다. 벽면에 접근하면 물걸레가 옆으로 뻗어 가장자리까지 닦는다. 바닥을 14N의 압력으로 누르면서 분당 4000회 진동하는 물걸레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번 신제품의 진가는 청소가 끝난 뒤에 있다. 물걸레를 자동으로 빨고 말려주는 기능은 이미 기존 로봇청소기에도 있다. 차별점은 세척 과정을 한 단계 더 강화했다는 데 있다. 최대 100도의 뜨거운 물로 물걸레를 세척한 뒤 기존 S10 맥스V 울트라에는 없던 최대 110도의 스팀 세척 기능을 더했다. 이후 최대 63도의 열풍으로 건조한다. 로보락에 따르면 외부 시험기관의 검증 결과 스팀 세척으로 물걸레의 세균과 곰팡이 4종을 99.99% 이상 제거했다. 물걸레를 삶듯 세척한 뒤 말려두는 과정까지 자동화한 셈이다. 스팀은 바닥에 직접 분사하는 것이 아니라 도크에서 물걸레를 관리하는 데 쓰인다.

관리 편의성도 눈길을 끈다. 일반 물통형 모델은 깨끗한 물을 담는 4L 정수통과 3.5L 오수통을 갖췄다. 청소할 때마다 물을 채울 필요는 없지만 사용한 물을 비우는 일은 남는다. 직배수형을 선택하면 급수와 배수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먼지통 역시 도크에서 자동으로 비워준다.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S10 Max V Ultra Steam이 단차가 있는 바닥면을 이동하는 모습 사진조성준 기자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S10 Max V Ultra Steam)이 단차가 있는 바닥면을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보락코리]

배터리 걱정도 상대적으로 적다. 64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제조사 기준 진공청소 모드에서 최대 190분간 작동한다.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다. 청소 중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충전량을 조절해 남은 구역의 청소를 이어갈 수 있다.

소음 역시 일상에서 중요한 요소다. 제조사가 밝힌 물걸레 청소 모드 소음은 54dB 수준이다. 앱에서 청소 구역과 흡입력 등을 조절할 수 있고 방해 금지 시간에는 출력을 낮추는 기능도 지원한다. 다만 최대 흡입력으로 작동하거나 도크에서 먼지를 비울 때는 소음이 커질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본체 무게가 5.1㎏으로 가볍지는 않다. 도크도 적지 않은 공간을 차지한다. 일반형은 오수통을 주기적으로 비워야 하고 스팀 기능은 앱에서 별도로 활성화해야 한다. 고가의 플래그십이라는 가격 부담도 무시하기 어렵다.

하지만 돈값을 한다고 할까. 청소기의 가치는 얼마나 강한 흡입력을 보이느냐를 넘어 사용자가 얼마나 적게 신경 써도 되느냐에 달려 있다. S10 맥스V 울트라 스팀은 청소와 뒷정리의 상당 부분을 기계에 맡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고온 스팀을 더해 물걸레 위생 관리까지 한층 강화했다. 바닥 청소에 쓰던 시간과 손품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의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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